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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암 투병 환자의 우울증이 병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자살 충동까지 느끼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옥스퍼드와 에딘버그 대학 공동연구팀은 암 환자 2만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우울증이 암 증상을 더 악화시키며 피로와 고통을 증가시켜 환자의 회복 의지를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우울증을 앓는 암 환자는 병이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아 항암제 복용을 멈추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암 환자의 약 75%가 적절한 우울증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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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주도한 옥스퍼드대학 제인 워커 교수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암 환자들은 남은 생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으며 매사에 부정적이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 자살 충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정신적 불안은 신체적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우울증 치료만으로 암 환자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코틀랜드에서 새로 나온 우울증 치료법을 통해 우울증 환자의 60%가량이 6개월 내 우울증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폐암 환자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는 환자의 통증, 피로 등이 완화됐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학술지 ‘란셋(Lancet)’에 실렸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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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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