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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심각한 비만상태인 고도비만과 초고도비만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30대 젊은층에서 초고도비만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2년부터 2013년까지의 일반건강검진 빅데이터 1억여건을 분석한 결과 초고도비만율(BMI≥35)이 0.2%에서 0.5%로, 고도비만율(BMI≥30)은 2.5%에서 4.2%로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2013년 기준으로 고도비만율(4.22%)은 남성(4.7%)이, 초고도비만율(0.49%)은 여성(0.50%)이 더 높았고, 연령별 초고도비만율은 남성은 20대(0.9%)가, 여성은 30대(0.7%))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젊은층의 초고도비만, 패스트 푸드 확산과 신체활동 감소가 문제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는 어린이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는 어린이

20~30대 젊은층의 고도비만 급증에 대해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이들 세대들이 1980년대를 거치면서 패스트 푸드(Fast food)의 빠른 확산과 자가용 이용 증가로 인한 신체활동 감소 등 사회·문화적 변화”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198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위험요인에 노출된 사람이 성인이 되면서 스스로 조절이 불가능한 고도비만이 되는 현상은 청소년때부터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사회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공단은 비만관리를 위하여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만관리대책위원회를 운영하여, 건강검진 문진표에 정크푸드 섭취빈도 등의 설문항목을 추가하는 방안과 원스톱 비만관리 종합사이트 구축, 개인맞춤형 비만관리프로그램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비만을 포함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다양한 지표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에 지표를 지역별·사업장별로 제공하여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장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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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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