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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친구와 함께 식사하면 건강에 좋은 음식은 덜먹게 되고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을 더 먹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서던일리노이대학과 코넬대학 공동연구팀은 전문 배우를 고용해 비만 분장을 하도록 한 뒤 연구참가자들과 같이 식사하게 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파스타나 샐러드 중 선택해서 마음껏 먹도록 했고, 비만 분장을 한 배우는 실험 참가자 그룹 중 한 그룹 앞에서 음식을 먹었다.

건강식과 정크푸드건강식과 정크푸드

연구 결과, 배우가 비만 분장을 하고 음식을 먹을 때, 실험 참가자들은 대부분 파스타와 같이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우가 날씬한 모습으로 음식을 먹을 때는 실험 참가자들이 샐러드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더욱이 비만 분장을 한 배우가 많은 양의 샐러드를 먹었을 때도 참가자들은 샐러드를 적게 먹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비만한 친구나 동료와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하거나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했다. 배우가 비만 분장을 했을 때 사람들은 샐러드보다 파스타를 더 먹었고 분장은 지운 후에 함께 식사할 때는 샐러드를 더 먹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비만한 사람과 함께 식사할 때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은 많이 먹고 건강에 좋은 음식은 적게 먹었다며, 이는 건강에 대한 목표가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가설을 ‘낮아진 건강 약속(lower health commitment)’라고 이름 붙였다.

사람들은 비만한 사람 옆에 있을 때 ‘건강하고자 하는 목표’가 낮아져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더 섭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동료나 친구가 비만인지 아닌지, 건강한 음식을 먹는지,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지 등이 음식 섭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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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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