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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간단한 혈액 검사로 우울증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은 23~80세 우울증 환자 32명과 우울증을 앓고 있지 않은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18주 동안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피 검사를 통해 우울증을 유발하는 26가지 화학물질 중 9가지 화학물질에 집중해 연구했다. 또한, 9가지의 화학물질 중 3가지의 혈중 수치를 측정해 우울증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 방법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혈액 샘플혈액 샘플

연구팀은 이 혈액검사법으로 연구 대상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우울증 환자를 가려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 혈액검사를 통해 우울증을 진단하면, 생물학적 원인으로 생기는 우울증과 환경적 요인으로 생기는 우울증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교수 에바 레데이 박사는 “현재 우울증을 진단하려면 생물학적인 진단 방법이 없어 확진까지 수개월이 걸리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우울증 진단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레데이 교수는 “현재 우울증 진단은 정신과 전문의가 환자의 증상을 평가해 판단하는 주관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 우울증은 감정 기복이 심해 정확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짧은 시간에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우울증 진단법으로는 우울감, 의욕 저하, 흥미의 저하, 불면증, 수면장애, 식욕 저하, 주의집중력 저하,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자살시도, 부정적 사고, 무가치감, 지나친 죄책감, 학업능력 저하 등의 증상 중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우울증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병진 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에 실렸고 타임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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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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