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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가을철 환절기로 감기와 싸우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아이가 고열이 날 경우 아이를 셋 이상 기른 엄마들도 매우 당황하기 쉽다. 언제 병원을 가야 하는지, 해열제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 열이 나는 원인과 대처법을 연세한울소아청소년과 서정호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열이 나는 원인은 대부분 감염에 의한 것으로 외부에서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이에 대한 방어작용으로 체온이 상승할 수 있다. 여기서 감염이란 호흡기 감염, 요로 감염, 중이염처럼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대개 미열로 2~3일간 지속되지만 세균에 의한 감염은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열이 나면 체온을 정확히 재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의 체온을 기록해 두면 좋다. 평균 체온은 체온을 재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구강은 36.5도, 직장 체온은 37도가 평균이다. 직장 체온계나 고막 체온계로 잰다면 38도 이상일 경우에, 겨드랑이 체온계로 쟀을 때는 37.2도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판정할 수 있다.

큰 아이들은 38.3도 이하의 미열이면 특별한 처치를 하지 않고 기다려봐도 되지만 영유아는 면역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미열이라도 심각한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3개월 미만의 아이가 38도 이상인 경우, 3~6개월의 아이가 38.3도 이상인 경우, 6개월 이상의 아이가 39.5도 이상이라면 반드시 병원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의 머리에 손을 대고 있음아이의 머리에 손을 대고 있음

열이 났을 때는 해열제를 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의 체중에 맞게 적당한 용량의 해열제를 먼저 먹이고 한 시간 지났을 때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한 번 더 먹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해열제를 먹이는 것 말고 보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미지근한 물로 몸을 마사지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해열 파스인 경우에는 이런 마사지하는 효과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싫어한다면 굳이 사용하실 필요는 없다. 이외에 전해질 용액이나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주면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주변 온도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집안의 온도를 21~24도로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고 옷은 가볍게 한 겹 정도만 입히는 것이 좋다.

저체온은 고막체온계나 직장체온계로 측정했을 때 중심체온이 35도 미만인 경우이므로 건강한 아이라면 저체온에 빠지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열이 떨어져 있는데도 해열제가 포함된 감기약을 먹였을 경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저체온에 빠지는 경우에는 우선 아이의 의식 상태를 잘 살펴본 후 만약 아이가 늘어져 보이고 힘이 없어 보인다면 아이를 따뜻하게 보온하면서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의식이 명료하고 약간 몸을 떠는 정도라면 아이를 따뜻하게 해주고 따뜻한 스프를 먹이면서 수시로 체온을 확인하고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 이때 가장 좋은 보온효과를 내는 것은 사람의 체온이기 때문에 어른들의 맨 살과 닿게 하고 이불이나 담요를 함께 덮는 것이 효과적이다.

<참조 = 하이닥 닥터인터뷰, 소아청소년과 상담의 서정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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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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