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교 때 급격하게 살이 찐 이후 과체중으로 스트레스받던 이 씨(27세)는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고통스럽다. 허벅지 바깥쪽 엉덩이와 팔뚝, 가슴에 생긴 하얀 튼살이 살을 빼니 오히려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이다. 친구가 추천해 준 튼살 크림을 열심히 바르고 있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
튼살은 급격한 체중 증가나 임신, 갑작스럽게 키가 큰 경우에 피부가 적응을 못 해 피부 조직과는 다른 조직으로 채워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튼살은 주로 복부, 허벅지, 엉덩이 등 갑자기 살이 찌는 부위에 생기며, 하얀색이나 옅은 갈색의 선이 땅이 갈라지는 모양으로 나타나게 된다.
비만한 여자
튼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치료 시기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비교적 치료가 잘되지만, 흰색으로 변해버린 후기 단계에서는 초기보다 치료가 어려워 초기 단계에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튼살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레이저 치료를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이창균 원장은 “초기의 붉은 튼살은 혈관레이저를 이용하여 레이저 빛을 튼살 부위에 조사하여 색소변화를 유도하고 보조적으로는 연고나 크림 등을 처방받아 사용하면서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하얗고 울퉁불퉁하게 변한 튼살이라면 콜라겐 재생 레이저나 미세 박피 레이저 시술을 통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한 번 생긴 튼살은 그 흔적까지 완전히 없애긴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현재 상태보다 눈에 띄지 않게 호전될 수 있으므로 치료 계획을 세워 꾸준히 치료”하라고 조언했다.
튼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이 좋다. 튼살은 일단 발생하면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평소 규칙적인 생활로 체중의 증가를 막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거나 오일 마사지를 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도움말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이창균 (피부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