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흡연율과 음주율이 1위인 우리나라.
흡연으로 인해 폐암, 심장마비, 구강암 등의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담배를 평생 ‘끊는다’는 표현보다는 평생 ‘참는다’는 표현을 쓸 만큼 금연의 길은 멀고 험난하다.
하지만 담배는 명백히 ‘백해무익’하다.
담배는 한 개비 당 수명을 5~7분 단축시키고, 신진대사를 방해해 신체의 피로도를 높이며, 신경을 자극하는 니코틴의 각성작용으로 수면 장애를 자극한다.
또한 흡연은 혈관의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뇌혈관 질환을 자극하며, 남성의 발기부전을 유발하는데, 심인성이 아닌 동맥경화로 인한 발기부전은 치료가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폐가 완전히 발육되기 전 청소년기에 담배를 피우게 되면 폐 질환과 니코틴 중독 가능성이 훨씬 높아 흡연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건강위험도는 더 높아진다.
그렇다면 흡연에 대해 많이 하는 질문과 답을 살펴보자.
◆ 흡연이 다른 질환에 미치는 영향 Q&A
담배를 자르는 여자
Q. 고혈압과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는데 증상이 심해집니다. 흡연과 관련이 있나요?
A. 흡연이 고혈압과 호흡기질환(천식, 폐렴, 폐쇄성폐질환, 비염, 부비동염 등)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나 논문을 통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즉시 금연하시 권해드립니다.
<도움말 =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이승화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Q.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는데 담배를 끊지 못하고 계십니다. 뇌졸중에 흡연이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A. 흡연은 정말 무서운 뇌졸중의 위험인자입니다. 일반적으로 금연을 하고 나서 심장병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데에 8년, 뇌졸중에서는 12년, 페암에서는 2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즉시 금연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도움말 =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이한승 원장 (신경과 전문의)>
Q. 흡연은 피부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A. 흡연이 말초혈액순환과 표피와 각질층의 재생과 턴 오버를 저해 함으로써 피부를 칙칙하게 보이게 할 수 있고, 피부 재생과 턴 오버 속도가 늦어지면 파괴된 멜라닌 색소의 배출 속도에 다소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치료 효과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피부의 모세혈관 확장증이 기미의 악화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흡연으로 인해 만성, 반복적으로 피부가 모세혈관 수축과 저산소증에 노출된다면 그런 현상은 결과적으로 모세혈관 확장증의 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김형섭 원장(피부과 전문의)>
◆ 금연에 성공하려면?
금연 후 나타나는 불안, 초조 등의 금단증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금연 동기나 가족사진을 보이는 곳마다 붙여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쳐다보며 의지를 다잡는 것이 좋다.
또한 기상 후와 식후 5분의 유혹의 시간을 견디기 위해서는 운동, 차, 양치질 등을 통해서 흡연 욕구를 조절한다.
만약 본인의 의지로 어려울 경우에는 병의원이나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금연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군인, 대학생, 여성 등 맞춤형 금연지원서비스와 장기흡연자를 위한 금연캠프, 저소득층 금연치료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주말과 휴일에도 금연 상담이 가능하다. 금연상담전화는 1544-9030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