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Q. 잦은 장염과 소화불량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난 1년 사이 여섯 번 정도 장염이 걸렸고, 최근 한 달 전쯤에 장염에 걸린 이후부터는 소화가 잘 안 됩니다. 장염으로 병원을 몇 번 갔더니 담당 의사 선생님은 대장내시경을 받아보길 권하십니다.

저녁 먹으면 속이 매스껍고 방귀가 자주 나옵니다. 소화가 안 돼서 트림하려고 탄산음료를 자주 먹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가 없는데, 잦은 장염과 소화불량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장염장염

A. 말씀하신 증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에 가깝습니다. 과민성 대장염은 자율신경의 문제로 위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종의 기능성 장 질환으로 만성적으로 복통, 헛배가 부르고 가스가 찬다든지 변비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이 교대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직업에서 더 흔하게 관찰되며 10대 후반 학생층에서부터 20대 후반까지의 직장인 젊은 층과 서울 등의 도시지역 거주자에게서 더 발생률이 높다고 합니다. 감정적인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 내성적이고 여성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에서 이환 가능성이 높으며 30% 정도는 가족력도 있습니다.

음식과도 상당히 관련이 많은데 흔히 고열량의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 술, 흡연, 카페인이 든 음식물 섭취 시에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고, 점막을 자극하는 신 과일이나 오렌지 주스, 우유 등도 좋지 않습니다. 또한, 개인마다 경험적으로 특별히 좋지 않았던 음식이 있으면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심리적인 안정과 여유를 가지며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휴식하면 도움이 되고 평소 바른 배변습관과 함께 증상유발 음식물들을 삼가고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물 섭취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식사 시간은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저녁 늦게 음식물 섭취는 해롭습니다. 또한, 급하게 먹게 되면 공기를 많이 삼키게 되므로 식사시간을 충분히 두어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습관을 지니도록 해야 합니다.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대추, 생강, 마, 도토리묵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러한 과민성 대장염 증상을 가진 환자들은 대장암 같은 기질적인 병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확진 차원에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외과 상담의 구광모 (외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
구광모 구광모항외과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