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임신 · 육아

Q. 아이가 집에서 혼자 있을 때는 활발하고 잘 노는데 유치원에 가면 들어가려고 하질 않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요. 갑자기 무리에서 이탈하는 등의 돌출 행동도 한다고 합니다. 전문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A. 기존의 아동심리학에서는 취학연령 이전에 친구와 같은 가족 이외의 관계가 반드시 형성되어야만 하는 것으로들 많이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깊이 있는 공감과 교감, 소통을 경험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책 읽는 아이책 읽는 아이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나만의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아직 어려서 언어적인 표현 미숙으로 부모에게 잘 나타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단체생활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불편해한다는 것은 ‘깊이 있는’ 관계를 원한다는 방증이 되므로 친구 관계를 맺는 데 무엇이 걸림이 되는지를 알게 되면 스스로 원해서 친구를 찾을 때가 옵니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아이 스스로 제 길을 찾을 때까지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 있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잘 알 수 없는 무의식적인 부분은 심층심리상담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집에서는 엄마, 아빠가 자기의 생각으로 걸러서 듣지 않고 아이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들어주는 경청이 필요합니다. 부모님도 막상 경청하려면 나도 모르게 나만의 생각 패턴으로 해석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와의 소통은 부모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배성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
배성범 HiDoc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