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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잇몸이 치아 뿌리 쪽으로 내려가 치아 뿌리의 일부가 노출된 상태를 잇몸퇴축(치은퇴축)이라고 한다.

잇몸의 높이가 짧아져 상대적으로 치아가 길어 보이며,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인 블랙 트라이앵글이 드러나거나 넓어지게 된다. 잇몸이 꺼져 내려앉는 표현으로 잇몸에 싱크홀이 나타난다고 비유해볼 수 있다.

잇몸퇴축은 잇몸이 얇은 사람에게 염증이 생긴 경우 잘 나타나며, 잇몸의 뼈가 소실된 경우, 치아의 위치가 비정상적일 경우, 이쑤시개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경우, 잇몸에 지속적으로 심한 회전이나 압력을 주는 등 칫솔질이 올바르지 못한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물컵과 칫솔물컵과 칫솔

잇몸퇴축이 진행되면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면서 이를 닦을 때나 찬물이나 더운물을 마실 때 이가 시린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잇몸이 퇴축된 부위에 치태가 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잇몸뼈인 치주가 더 나빠져 치아가 흔들리고 빠져버릴 수도 있다.

잇몸퇴축이 계속 진행될 경우 치아의 관리가 어려워지고, 치아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잇몸 이식 등의 수술을 통하여 노출된 치아 뿌리를 덮어 주는 등 치료가 필요하다.

잇몸퇴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하고, 올바른 칫솔질을 해야 한다. 매일 식후 3회 이상, 잠들기 전에 양치질을 하고 이를 닦을 때 아래위로 손목을 돌리며 쓸어 내리듯이 해야 한다.

하이닥 치과 상담의 오승훈 원장은 “잇몸퇴축 예방을 위해 칫솔모가 강하고 뻣뻣한 경우 자극이 더해지므로 미세모 칫솔로 양치질하고, 주기적으로 자신에 맞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로 치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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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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