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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당뇨병, 고혈압, 우울증’의 공통적인 합병증상으로 ‘발기부전’을 꼽을 수 있다.

발기부전의 원인으로 크게 심인성 발기부전과 신경인성, 혈관인성 발기부전을 들 수 있는데, 우울증은 대표적인 심인성 발기부전 요인이며, 당뇨병과 고혈압 역시 신경인성 및 혈관인성 발기부전의 주요인 질환이기 때문이다.

특히 발기부전은 혈관계와 내분비계, 신경계 기능이 서로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할 때 유발되기 때문에, 발기부전이 있는 경우 여러 원인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기전으로 이들 질환이 발기부전과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고민하는 남성과 여성고민하는 남성과 여성

▲ ‘우울증’, 즐거움 상실과 성욕 저하로 발기부전 유발

우울증은 남성호르몬 감소나 취업, 업무 등 외부 환경요인에 의한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적인 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나 불안 수준이 높아지면 과도한 교감신경계 흥분이 혈중 카테콜아민을 증가시켜서 혈관을 수축시키고 발기에 필요한 음경해면체 평활근의 이완을 방해하여 발기부전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향정신성 약제들은 일부 환자에서 성기능 장애를 유발해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울증과 발기부전]
1. 우울증이 있는 경우 흥미와 즐거움을 잃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며, 식욕과 성욕이 저하된다.
2.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코티졸 등 신경내분비계의 기능 이상으로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우울제도 발기부전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4. 한번 발기부전을 경험한 이후 이전의 경험 때문에 나타나는 불안감으로 지속적인 발기부전 증상을 겪을 수 있다.

▲ ‘당뇨병’, 음경자율신경과 혈관 문제로 발기부전 유발

당뇨병 환자의 35~75%에서 발기부전이 발생하는데, 대개 당뇨병 시작 후 10년 이내에 나타나며, 12% 정도는 당뇨병의 첫 증상으로 발기부전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당뇨병은 혈관내벽을 자극하여 동맥경화, 혈관내피증식, 혈관내경협착, 혈류장애 등을 유발하여 발기부전을 초래한다. 또한, 신경기능을 망가뜨려 발기 신경을 손상시키는 경우에도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과 발기부전]
1. 고혈당으로 인한 음경 동맥경화, 혈관 내경 협착 등으로 동맥성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2. 당뇨병이 자율신경병증을 유발하여 발기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3. 당뇨병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 증가는 발기조직과 혈관의 기능부전을 유발하여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 ‘고혈압’, 혈관 및 항고혈압제 문제로 발기부전 유발

고혈압 환자의 8~10% 정도가 발기부전을 호소한다. 고혈압은 혈관을 자극하여 혈관의 탄력성을 감소시키고, 혈관벽을 경화시키는데, 이러한 동맥경화증이 음경동맥과 음경해면체에 나타나 발기부전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혈압약(항고혈압제)의 부작용으로도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혈압을 낮추는 작용으로 심장이 모세혈관까지 충분히 혈액을 밀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혈압약이 문제인 경우 주치의와 충분한 상의 후 약물을 교체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고혈압과 발기부전]
1. 고혈압에 의한 동맥경화증이 음경동맥과 음경해면체에도 나타나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2. 심장박동속도를 조절해 혈압을 낮추는 베타차단제 고혈압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 발기부전 치료 1단계, 원인질환 파악/관리하면서 약물/호르몬 보충 요법 적용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우선 환자와 면담을 통해 우울증 등 심리적 요인을 파악하고,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기질적 동반질환을 확인하게 된다. 따라서 성심리치료와 함께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과 같은 심혈관건강을 방해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PDE5 억제제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PDE5 억제제는 혈관이나 근육의 이완 작용을 해 음경해면체 내로 혈액유입량을 증가시켜 발기부전을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이러한 발기부전치료제가 최근에는 대웅제약 ‘누리그라’, 화이자 ‘비아그라 엘’, SK케미칼 ‘엠빅스 S’ 등 우표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고,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어 남의 시선에 구애 받지 않고 편의성을 더한 필름형 제제(구강용해필름)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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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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