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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코앞으로 설 연휴. 이번 설은 주말까지 포함해 5일을 쉴 수 있어 긴 연휴 기다리며 설레여 하는 사람들이 많다. 설날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명절음식을 나눠 먹으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이지만, 장거리 운전과 명절 음식 장만 등 과중한 가사노동으로 명절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사람도 있다. 또 맛있는 음식을 과식하거나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한 두잔 씩 음주를 기울이다 보면 연휴가 끝난 후 소화불량이나 피로 등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손쉽게 할 수 있는 손 지압법을 활용하면 좋은데 손과 발에는 우리 몸의 각 장부와 연결된 경혈점들이 있어 그 부위를 지압하게 되면 몸의 기능도 좋아진다. 특히 간단한 손 지압법은 장소나 시간에 관계없이 바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돈 들이지 않고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에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홍무석, 정상우 원장(로담한의원)에게 명절에 많이 호소하는 소화장애와 눈 피로, 졸음,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되는 쉬운 건강 지압법에 대해 알아봤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손 지압법

# 속이 불편하고 답답할 때 손 지압법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장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거나 바로 자게 되면 소화장애가 올 수 있다. 특히나 명절에 장거리로 내려가다 보면 차 안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게 되면서 체할 수 있으므로 주의 하는 것이 좋다. 만약 평소에도 자주 체한다면 위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경혈점을 수시로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

지압법1지압법1

속이 불편할 때 손등의 둘째 손가락 맨 아랫부분에 툭 튀어나온 뼈의 바로 위에 있는 이간혈을 지압해 주는 것이 좋다. 손톱을 사용해서 가볍게 톡톡 두들겨주는 느낌으로 자극해주면 더부룩한 속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엄지손가락과 둘째 손가락 사이에 있는 합곡혈을 자주 지압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합곡혈을 자주 눌러주고 마사지해주면 위 기능이 떨어져서 배에 가스가 자주 차는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불편한 속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데도 좋다. 속이 더부룩하면서 멀미 증상이 같이 나타난다면 내관혈을 같이 눌러주는 것도 좋은데, 내관혈은 비장과 위장을 가지런하게 잘 정리해주는 특효혈로 몸의 에너지를 활성화 시켜주는데 좋다.

내관혈은 손목의 안쪽 주름에서 2촌 아래 부위로 대략 손목의 정중앙을 타고 아래로 5~6cm정도에 위치해 있다. 쉽게 말하자면 둘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을 손목 끝에 댄 그 바로 윗부분으로 생각하면 된다.

# 눈 피로에 좋은 혈자리

피곤이 쌓이면 눈의 피로가 금방 올 수 있다. 눈의 피로는 평소에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므로 수시로 눈 피로를 푸는 혈자리를 눌러주는 것이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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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눈의 피로에 좋은 혈자리는 검지와 중지로 눈 주위 뼈대를 꼭꼭 눌러준 뒤 눈 양쪽 옆 태양혈을 조금씩 눌러 준다. 태양혈은 귀와 눈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누르면 음푹 들어간 부분으로 일명 관자놀이라고도 한다. 또 다른 혈자리로 정명혈이 있다.

정명혈은 눈 앞머리 오목한 지점으로 흔히 앞 눈꼬리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 위아래로 움직이면 피로한 눈 뿐 아니라 안면경련에도 도움이 된다. 지압과 더불어 눈 피로에 좋은 안구 운동을 같이 해주는 것도 좋다.

▷ 눈 피로에 좋은 안구 운동법
1. 눈을 뜨고 안구를 위 아래로 5회 움직이고 눈을 감는다.
2. 좌우, 대각선 방향으로 안구를 5회 움직이고 눈을 감는다.
3.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한 다음 안구를 감싸준다.
4. 천천히 원을 그리 듯 안구를 굴려준다.
5. 눈에 힘을 주어 감았다 뜬다.

# 졸음을 물리치는데 좋은 혈자리

한번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는 장사는 없을 정도로 위험한데, 특히나 운전을 하고 있는 상태라면 정말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졸음이 올 때 손가락으로 풍지와 천추를 지압하면 잠이 달아날 정도로 머리가 맑아진다. 혈자리를 풍지(왼쪽)와 천주(오른쪽)는 뒷머리 끝부분 목줄기를 중심으로 좌우로 살짝 들어간 부분으로 오랫동안 경직되어 잇는 자세로 목에 쌓인 피로를 푸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얼굴의 눈썹 주위에 있는 태양혈, 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부위인 용천혈 등을 지압하면 몸이 시원해지고 집중력을 키울 수 있으며, 머리의 혈자리인 백회혈을 지압하면 숙취해소와 더불어 두통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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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끝에 있는 십선이라는 경혈을 자극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섯손가락 끝을 마주보고 손가락 끝과 끝 사이를 맞대어 서로 쳐주면 혈액순환에도 좋고 피로가 풀리는데 도움된다.

#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혈자리

과도한 육체노동에 대한 부담과 시댁과의 갈등으로 스트레스 받는 주부뿐만 아니라 취업과 결혼 등에 대한 친척들의 지나친 관심으로 많은 취업준비생, 미혼 남녀 등 많은 사람들이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가슴이 꽉 막힌 듯 답답하거나 뜨겁고 뭔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양쪽 젖꼭지를 이은 선의 가운데에 있는 경혈인 '단중'을 손끝으로 꾹 누르면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화병의 증상 정도가 심할수록, 특히 우울 경향을 보이는 군에서 이 부위의 압통이 심해진다는 관련 연구도 있는데, 이 부위를 지압하여 자극하면 가슴 부위에 맺힌 화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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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바닥 한 가운데인 노궁혈과 신문혈을 눌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궁혈은 주먹을 쥐었을 때 3~4번째 손가락이 만나 접히는 손바닥 정중앙 부위라고 보면 된다. 신문혈은 심장과 연결되어 있는 혈자리로 불안, 우울, 히스테리,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 로담한의원 홍무석, 정상우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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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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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무석 로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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