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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수면 유도제에 대해서 국제성모병원의 황희진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알아봅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28만 9,500명에서 지난해 45만 5,900명으로 5년 만에 57.5%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수면제를 찾는 사람 역시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불면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는 주로 입면에 도움이 되는 수면 유도제와 수면 유지에 도움이 되는 수면제로 나뉠 수 있습니다.

◆수면제의 성분 및 효과

수면제의 성분으로는 흔히 수면 및 진정 효과를 목적으로 쓰이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졸피뎀 성분이 대표적인 비(非)벤조다이아제핀 계열,밤에 주로 분비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제제, 그리고 알레르기 진정 작용으로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면제는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복용할 수 있고, 안전성 면에서 좋지 않다고 알려졌는데요, 사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수면제 자체는 중독성 약물이 아닙니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신체적, 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처방보다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이전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없어 점차 양을 늘리게 돼 주의해야 합니다.

◆생약 성분 숙면 유도제의 효과

이처럼 기존의 수면제는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하여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수면에 이르게 합니다. 이에 반해, 생약 성분의 숙면 유도제는 생체리듬 조절 및 수면 욕구 증진을 통해 수면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생약 성분의 숙면 유도제)는 불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한 결과, 잠이 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56.5분에서 복용 후 12분으로 크게 개선되었으며, 야간에 깨어있는 시간이 감소하고, 숙면 시간이 증가하는 등 수면의 질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실험을 진행한 생약 성분의 수면 유도제 는 길초근(Valerian root)과 호프(Hop) 추출물이 주성분인데요, 길초근는 수면욕구를 증진하는 효과가 있고, 호프는 낮과 밤에 의한 생체 리듬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럽에서 오랫동안 약초로 쓰여온 이 성분들은 수면유도물질인 아데노신, 멜라토닌을 적절히 조절해 인체의 본래 수면 사이클 및 구조를 정상화해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습관성, 내성 등의 부작용이 적어 장기복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면제 부작용을 걱정하는 분도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면 유도제의 주의사항

생약 성분의 수면 유도제는 향정신성 의약품이 아닌 생약 성분을 함유한 비의존성 수면 유도제로서, 개인 체질에 따라 효과가 다르므로 한두 번 복용 후 효과가 없다고 복용을 중단하지 마시고, 1주 이상 꾸준히 복용하시면 생체 수면 리듬이 정상화되어 효과가 나타납니다. 수면제뿐 아니라 수면유도제도 운전할 때나 기계를 만지는 등 활동 시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잠들기 1시간 전에 물과 함께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복용 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복약 전 전문의 또는 약사와 상담할 것을 권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제작: 하이닥 미디어콘텐츠팀 [ 촬영: 김혁수, 김영삼 / 편집: 김영삼 / 작가: 정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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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진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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