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적이던 당신에게 버림받은 ‘나’, 기억이나 할까?
봤노라, 샀노라, 모셔 두었노라~
이것저것 고르고, 돈 쓸 때만 신 났지.

‘나’만 있으면, 인생에서 가장 멋진 ‘당신’이 될 수 있을 것 같았고, 또, 그러리라 다짐했더군. 그래서 ‘너’는 ‘나’를 사 모으기 시작했지. 하지만, 지금은...

따뜻한 손길은 바라지도 않아... 후회에다 원망 서린 눈빛으로 바라볼 때면 내가 얼마나 비참한지 너는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중고 사이트를 밤낮없이 드나드는 너, 문제는 너의 게으름인데! 왜 내 탓만 하지?

나에게, 아니 너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지 않을래?

◆ 공감 200%! 당신이 저지르고 후회하고 있는 빅 아이템 3가지 + (부록) 재사용법

1. 아령(덤벨) ; 너덜너덜, 축 처진 팔뚝 살을 박살 내줄 줄 알았던 아령

[실패요인] “효과를 못 느낀다, 팔/손목이 아프다”

너무 가벼운 아령은 힘이 안 들어가서 아예 운동 효과가 없고, 반대로 너무 무겁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다고!

△ 아령 재사용법 = 쉼 없이 10회 운동할 때 약간 무겁게 느껴지는 정도의 아령 무게가 적당해. 통증을 예방하려면 운동횟수나 아령 무게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운동자세를 정확히 익혀둘 필요가 있어.

그리고 이건 빅뉴스인데... 2016 스프링/썸머 시즌엔 컷 아웃 & 오프 숄더가 유행할 거래. 그러니까 팔뚝과 어깨가 드러나는 옷이 유행한다고~!

이도 저도 싫다면... 발밑에 아령을 두고 의자에 앉아봐. 발을 아령 손잡이 부분에 두고 발바닥을 이리저리 굴려 발 지압이라도 해보란 말이에욧~! 발에는 오장육부가 다 들어있는 거 알고 있죠?

2. 헬스 사이클(고정형 자전거) ; 폼 나게 장만한 헬스 사이클은 값비싸고 비효율적인 옷걸이로 전락했다.

[실패요인] “엉덩이/무릎이 아프다, 재미가 없다, 걸어놓은 옷/가방을 치우기 귀찮다”

저렴한 가격에 자리도 적게 차지하면서 유산소 운동효과를 낼 수 있는 운동기구는 흔하지 않아. 특히 관절 부담이 적은 운동이라 비만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유용하지.

△ 헬스 사이클 재사용법 = 안장 높이가 맞지 않으면 운동이 영 불편하고 통증도 생기지. 높이는 발이 바닥에 살짝 닿는 정도가 적당하고, 페달을 밟을 때 발 중심을 이용하고, 다리를 11자형으로 유지해야 해. 엉덩이가 아프면 방석을 대거나 다른 안장으로 바꾸는 것이 좋아. 지루하지 않게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운동하는 것도 효과적이지. 모자라도 쓰고 나가서 하는 걷기운동보다 약 1.8배 정도 칼로리 소비율이 더 높은 헬스 바이크(보통강도 기준).

이제 옷 대신 헬스 사이클에 ‘몸’을 좀 걸어보는 게 어떨까?

3. 기타, 우쿨렐레 등 악기 ; 서바이벌 음악프로그램 속, 악기를 가지고 노는 멋진 지원자들! 노래는 타고나야 된다지만 악기는 배우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 그래서 악기도 사고 교본도 샀는데... 도대체 누가 악기를 ‘취미’로 한다고 했지?

[실패요인] “독학으로 배우기 어/렵/다”

기타, 우쿨렐레, 플루트, 바이올린, 디지털 피아노... 악기는 ‘취미나 흥미’만으로 마스터하긴 좀 어려운 것 같아. 악기를 배우는 데는 기초에 대한 학습도 중요하지만 먼저 귀가 열려야 악기 소리를 낼 수 있고, 응용력, 표현력, 순발력, 집중력 등 모든 감각요소가 필요하기 때문이지.

△ 악기 재도전 = 덜컥 지른 그 악기를 처음 만지는 것이라면 학원이나, 문화센터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기초교육을 받고 시작하는 것이 좋아. 지속적인 레슨비가 부담된다면 무료 강의 영상을 참조하는 것도 좋고~! 악기의 소리를 잡아주거나 악기 연주도 가능한 무료 튜닝앱, 악기연주앱도 매우 다양해 이용해 볼만하다구~! 악기 소리를 알아야 그 소리를 찾아 연주하기가 쉽기 때문에 목표 곡을 자주 들어보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

음악을 듣기만 할 때보다 악기를 연주하고 있을 때 좌뇌와 우뇌, 즉 뇌 전체가 동시에 활성화된다고 하니 뇌 운동기구라고 생각하고, 그 악기 다시 한 번 도전해봅시다~!

여러분 모두 재도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