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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아이들은 보통 생후 12개월이 되면 한두 개의 단어를 말할 수 있게 되며, 성장함에 따라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언어로 표현하게 된다.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어나서 36개월이 될 때까지 언어 자극을 많이 줄수록 아이가 더 빨리 많은 단어를 말하며, 다양한 어휘를 습득할 뿐 아니라 지능 지수도 높았다. 언어 자극은 TV나 라디오처럼 상호작용이 없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아이에게 많은 말을 걸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소아과학회에 따르면 말을 배우는 데는 태어난 직후부터 책을 읽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남자아이나 활동적인 아이의 경우 함께 놀면서 많은 대화를 하는 것도 언어 발달을 자극하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와 놀이를 하면서 언어 자극을 줄 때는 아이가 말하기 전 미리 해결해 주거나 부정확한 발음을 교정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의 입장에서 상황에 맞는 말을 해주고 적극적으로 말을 걸며,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와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한다.

◇ 장난감 세척하기

[대상 연령] 만 12개월 이상

[준비물] 수조, 장난감, 따뜻한 물

▷ 이렇게 놀아 주세요!

아빠와 아이아빠와 아이

1. 더러운 물건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 나눠본다.
- “여기 더러워진 장난감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하면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 그래! 휴지로 닦을 수 있겠다. 그래! 물로 닦아도 되겠는데?”
2. 설거지에 대해 회상해보며, 함께 활동해보기로 한다.
- “엄마나 아빠가 설거지하는 것을 본 적 있지? 어떻게 했지? 우리도 설거지를 해보자”
3. 수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손 세정제를 이용해 장난감들을 넣고 세척해본다.
- “물이 따뜻하다! 느낌이 어때? 여기 손 세정제를 수세미에 조금 묻혀볼까? 그래~ 빨간 자동차를 잡았구나. 자동차는 빵빵~ 이런 소리가 나지? 이제 깨끗하게 닦자 쓱쓱 싹싹!”

Point! 아이가 보고 있는 시선에 맞추어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고 관심을 가지는 물건의 특성과 아이가 짐작하는 것을 말로 이야기 해준다. 물건을 던지는 등 위험한 행동이나 해서는 안 되는 행동에 대해서는 계속 제지하면서 표정이나 말로 표현을 해준다.

▷ 놀이 효과

물과 장난감의 촉감을 경험하면서 물의 온도, 압력, 움직임에 해당하는 감각기관을 자극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설거지 등 일상 생활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어 말이 늦은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정리정돈 습관에 대해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 김밥 놀이

[대상 연령] 만 12개월 이상

[준비물] 이불

▷ 이렇게 놀아 주세요!

유아유아

1. 이불을 바닥에 펴놓고 놀기
- “여기 이불이 있네~ 여기 같이 누워보자! 엄마 코는 어딨지? 어~ 손이랑 발이 쑤욱~ 나왔네! 간질 간질~ 옆으로 굴러보자! 데굴데굴~”
2. 이불을 바닥에 펴놓고 인형을 올려놓고 김밥말이 모습을 보여준다.
- “ 이불에 인형을 놓고 김밥처럼 말아보자. 자 반대로 김밥을 풀어보자. 어 풀어졌네?”
3. 아이를 이불에 올려 김밥 말듯이 이불을 이용해 돌돌 감아준다.
- “ 자 이제 여기 누우면 엄마가 김밥처럼 돌돌 말아 줄께~ 어때? 간지럽지? 자 이제 풀어볼까?”

Point! 이불 위에서 신체의 부위와 다양한 촉감에 대해 말해보고, 다른 형제나 부모와 역할을 바꿔가며 이불을 말아준다. 이불을 말은 채로 애벌레처럼 꼬물꼬물 기어가거나 이불을 탄 채로 끌어주는 등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다.

▷ 놀이 효과

이불을 이용해 부모와의 애착감을 높일 수 있고, 대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대화를 통해 언어 자극을 줄 수 있으며 복잡한 움직임을 보고 똑같이 따라 하는 과정을 통해 두뇌계발에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대웅 리틀베어어린이집

대웅 리틀베어어린이집은... 엄마와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다소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의 재능 기부 놀이 중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감각 놀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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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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