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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사마귀|출처:게티이미지 뱅크사마귀|출처:게티이미지 뱅크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다양한 피부 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여러 피부질환 중 야외 나들이를 자주 가는 봄·여름 시즌에는 재발률과 감염률이 높은 ‘사마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표피의 과다한 증식으로 인해 오돌토돌한 구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얼굴은 물론 목이나 가슴, 배, 손과 발, 생식기 등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 부위와 증상에 따라 편평사마귀, 성기 사마귀, 물사마귀, 수장족저사마귀 등으로 구분한다.

이 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주변으로 쉽게 번지고 재발이 잘 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쉽게 옮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사마귀가 생겼다면 가족과 옷이나 수건, 식기 등을 공유하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시설 이용은 자제해야 한다.

이처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질환인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치료를 위해 레이저와 액체 질소를 이용한 냉동요법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같은 치료법은 인체 내부가 아닌 밖으로 보이는 피부 증상만을 없애는 방법이기 때문에 언제든 재발할 우려가 있다.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사마귀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인 저하된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한약과 약침, 그리고 침 치료와 뜸 치료 등을 통해 우리 몸 스스로가 사마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갖추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혈순환을 증가시키고 면역력을 개선하기 위해 반신욕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대중목욕탕이 아닌 개인 공간에서 38~40도의 온도로 반신욕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된다. 또한 가공식품을 섭취하는 것을 지양하고, 충분한 휴식으로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것을 권장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철윤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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