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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베이컨, 햄, 소시지, 육포 등 가공육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일주일에 아주 적은 양의 가공육을 먹어도 심장 질환과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매체 Dailymail는 한 주에 소시지 두 개만 먹어도 심혈관 질환(CVD) 및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McMaster University)의 인구 보건 연구소 (Population Health Research Institute)와 해밀턴 헬스 사이언스(Hamilton Health Sciences) 연구진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캐나다, 스웨덴, 중국을 포함한 5개 대륙 21개국 출신 134,297명의 식이 요법과 건강 결과를 추적했다.

연구진은 일주일에 적어도 150g의 가공육을 먹은 사람은 가공육을 전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 및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46% 더 높았으며, 사망 위험은 51% 더 높았다고 밝혔다.

150g은 한 개에 75g인 소시지 2개를 먹는 양이다. 이렇게 적은 양의 가공육을 섭취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으니, 가공육 소비를 최대로 줄여야 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WHO는 2015년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처럼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라고 선언했다.

가공육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질산염과 아질산염이 특히 문제다. 이는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발암물질인데, 고기에서 박테리아가 성장하는 것을 막고 짠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가공육은 소금 함량도 높아 고혈압, 심장마비의 위험도 커진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웰니스 연구소(Cleveland Clinic Wellness Institute)의 Kirkpatrick 영양사는 Healthline 보도에서 "가공육을 하루에 한 번 섭취하는 것도 너무 과하다"면서 "전혀 먹지 않거나 월 6회 미만으로 소비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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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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