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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괴물이 쫓아 오거나 곤충이 가득한 공간에 있는 꿈, 누군가 나를 꾸짖는 꿈 등 악몽을 꾸고 나면 잠을 잤지만 피곤한 하루가 시작된다. 악몽은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초기에 많은 사람을 괴롭혔다.

악몽악몽

2020년 ‘꿈’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대유행이 시작된 초기에 불안 및 기타 부정적인 감정과 관련된 악몽을 꾸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대유행 기간으로 인한 악몽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2,88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성은 대유행 기간 꿈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느낌 비율이 낮았고 불안, 슬픔, 분노, 죽음 등 부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들도 대유행 전보다 악몽을 꾸는 비율이 높아졌지만, 여성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하버드 의과대학 심리학 조교수인 디어드레 바렛은 “낮 동안, 특히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불안하거나 겁을 먹고 있다면 이러한 감정과 관련된 이미지가 꿈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유행 초기 벌레 떼, 보이지 않는 괴물 또는 바이러스에 쫓기는 유형의 꿈을 꾸는 사람이 증가한 이유도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숙면숙면

악몽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악몽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EVERYDAY HEALTH는 악몽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했다.

1. 잠자기 전에 긍정적인 생각하기

바렛은 자기 전 “꿈꾸고 싶은 것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바렛은 특히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한 꿈을 꿀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 들기 전, 최신 뉴스를 읽거나 소셜 미디어를 보는 습관이 있다면 콘텐츠로 인해 생성된 분노, 걱정, 두려움 등의 감정이 꿈에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잠들기 전, 휴대폰을 내려 놓고 방문하고 싶은 장소 혹은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는 등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잠에 드는 것이 좋다.

2. 괴로운 꿈을 반복해서 꾼다면? 행복한 결말 생각하기

수면 의사이자 ‘수면 솔루션’의 저자인 W. 크리스 윈터는 “반복되는 꿈을 꾸고 있다면 그 꿈에 대한 새로운 결말을 연습하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방에 갇혀 있는 꿈을 지속해서 꾸는 경우 잠들기 전 행복하고 건강한 곳으로 문이 열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잠에 들면 악몽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된다.

3.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하기

명상, 요가, 호흡 운동 등 스트레스 및 불안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낮 동안 생기는 불안, 걱정, 슬픔 등의 부정적 감정은 악몽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맞는 신체 활동을 통해 낮 동안 쌓인 부정적인 기억,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4.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 찾기

하이닥 상담의사 신홍범 원장은 하이닥 건강 Q&A를 통해 “꿈을 많이 꾼다는 것은 잠을 자면서 자주 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신홍범 원장에 따르면 정상인은 수면 중에 자주 깨지 않지만 수면 무호흡증이나 자면서 다리를 떠는 주기성 사지운동증처럼 수면을 방해하는 질환이 있다면 자주 잠에서 깨고, 꿈도 더 잘 기억한다.

꿈꾸는 상태인 ‘렘수면’도 꿈을 더 자주 기억하게 하는 원인이다. 렘수면은 우울증이 있거나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면 비율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 중에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얕은 잠을 자고 꿈도 자주 꾸게 된다.

따라서 꿈을 자주 꾸어 힘든 사람은 수면을 방해하는 질환이 있는지 검사해 봐야 한다. 또한, 잠들기 전 30분간의 반신욕을 통해 근육과 교감신경을 풀어 주고, 침실은 온도와 습도 조절을 통해 쾌적하게 만들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신홍범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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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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