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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에는 비뇨기과에 부쩍 전립선 환자가 많아진다. 추운 날씨에 몸이 움츠러들면 여러 신체 기관이 함께 움츠러드는데 이때 전립선이 평소 불편했던 환자는 배뇨장애가 심화될 수 있다.

정상적인 크기의 전립선이 15~20g인데, 이보다 더 비대해진 사이즈로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경우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보통 약물치료로 시작하는데 점차 그 효과가 둔해지기 시작할 즈음부터 치료를 중단하고 방치하는 환자가 많다. 이럴 경우 불과 몇 년 안에 전립선의 사이즈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다시 병원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남성의 하체남성의 하체

커진 전립선을 개선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최근 많은 환자가 찾고 있는 방법이 ‘전립선 결찰술’이다. 전립선 결찰술이란 커튼을 개방하듯 좁아진 전립선을 인체 삽입용 철사를 이용하여 좌우로 넓혀주어 소변 길을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기존 치료방법들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치료 방법이라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꼭 능사는 아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전립선의 사이즈는 15~20g이 정상적인 크기로 호두 알 또는 탁구공 정도의 사이즈이다. 만약 80g 이상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심하게 진행된 환자의 경우에는 전립선 결찰술 하나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모양도 사람마다 다른데 좌우로 비대해진 것이 아니라 위아래로 또는 방광 안쪽을 향해 커진 환자들의 경우에는 전립선 결찰술 진행이 어려운 경우로 레이저 장비를 통한 소작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방법을 강구하고 환자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방법이 무엇인지 의료진과 정확히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도리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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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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