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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대개 임신 19주 이후부터 엄마는 아기의 태동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는 아기가 잘 자라고 있다는 신호이며, 태아는 약하게 톡톡 건드리는 듯한 움직임부터 활발하게 구르는 느낌까지 다양한 신호를 엄마에게 보낸다. 태아의 운동성은 보통 34주까지 활발하게 증가하다 이 이후로는 감소하는데, 아기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면 중요한 변화를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누워 태동을 느끼는 여성 옆으로 누워 태동을 느끼는 여성

미국 임신 협회 American Pregnancy Association에 따르면 대개 엄마가 식사를 하거나 달콤한 음식, 차가운 것을 먹으면 태아가 활발히 움직이며 엄마가 신체활동을 한 후에도 큰 움직임을 보인다고 한다. 또한 태아의 움직임은 혈당 수치와 배고픔에도 영향을 받는데, 특히 오후 9시에서 오전 1시 사이에 신호를 강하게 보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매일 태아의 움직임을 살피고 횟수를 체크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지만, 태동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움직임 감소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는 2시간 동안 10번 정도의 태동을 느껴야 하며 태아의 움직임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또한 3~4일 동안 지켜봤을 때 기존의 태동과 큰 차이가 있는 움직임이 느껴진다면 의료진에게 확인을 받을 것을 권한다.

태아의 움직임을 기록할 때는 일반적으로 태동을 느꼈던 시간에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누운 후 배꼽 근처에 손을 얹어 태아가 얼마나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피자. 움직임 유형, 강도, 횟수, 시간 등을 노트나 핸드폰 어플리케이션, 컴퓨터 파일 등에 꾸준히 기록하면 태동의 변화 과정과 패턴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움직임이 달라졌을 때 빠르게 대처하고 진료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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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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