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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갑자기 머리가 핑 돌고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몸이 좋지 않아 그런 것일까? 어지러움엔 다양한 원인이 있다. 그중에서도 여성에게 나타날 수 있는 어지럼증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다.

철 결핍성 빈혈
빈혈빈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철 결핍성 빈혈로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313,929로 남성 환자보다 4.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내 저장된 철이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양보다 감소하여 혈색소가 정상 수치보다 낮은 경우를 말한다.

여성뿐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 활동량이 많은 청소년, 60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쉽게 나타나는 철 결핍성 빈혈의 대표적인 증상은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쉽게 몸이 피로해지는 것이다. 이는 철분을 보충하면 해결되는데 음식만으로 충분한 양의 철분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철분제를 따로 복용하고 평소 철분이 풍부한 시금치, 소고기, 돼지고기, 아몬드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립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기립성 저혈압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서 쓰러질 것 같이 어지러울 때가 있다. 이는 기립성 저혈압으로 볼 수 있는데, 평소 혈압이 낮지는 않지만 갑자기 체위가 바뀌는 경우엔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지 못하고 떨어진다. 이런 기립성 저혈압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에는 졸도, 어지럼증 증상뿐만 아니라 만성 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고완규 원장은 "기립성 저혈압은 평소에 물을 잘 안 먹고 식사를 자주 거르는 여성에게 많고 공기가 탁한 곳, 시끄러운 곳, 인구가 밀집된 곳, 온도가 높은 곳에서 잘 생긴다”고 이야기했다.
기립성 저혈압은 약을 먹기보다는 충분한 수분 및 염분 섭취와 적절한 운동으로 이겨나가는 것이 좋다. 평소에 앉았다 일어서기 등의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과 혈관 건강에 좋은 등 푸른 생선, 견과류를 꾸준히 먹자. 자세를 변경할 땐 천천히 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옆으로 누워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사후 피임약
사후피임약사후피임약 사후 피임약은 성관계 후에 응급으로 복용하여 인위적으로 임신 가능성을 낮추는 약물이다. 배란과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 고농도의 황체호르몬 또는 황체호르몬 수용체 조절 물질이 일반 피임약보다 10배나 많이 들어 있다.

고농도로 인해 사후 피임약은 여성의 몸에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약물 성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의 사후 피임약을 먹으면 사용자의 10% 이상에게 어지럼증이, 울리프리스탈 성분의 경우 사용자의 1~10%에서 두통, 현기증, 구역질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복용 후 증상이 심해진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멀미
멀미멀미차, 버스, 배 등을 타면 어지러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멀미는 내이의 평형기관의 이상으로 이동 수단을 탔을 때 몸이 수동적으로 흔들리면 어지럼증, 메스꺼움, 현기증 등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흔하게 나타나는데 성인은 편두통이 평소 있다면 멀미가 생기기 쉽고 여성은 임신 중이거나 생리 기간 동안 일으키기 쉽다. 멀미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차를 탈 때는 되도록 흔들림이 적은 자리에 앉고 창가 좌석과 같이 흔들림을 볼 수 있는 곳이 좋다. 자동차나 버스는 앞 좌석, 비행기 날개 근처, 배는 가운데나 갑판 위가 멀미가 덜 일어난다.

차를 탔다면 진행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앉고 직접 차를 운전하면 멀미를 예방할 수 있다.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등 한 곳에 시선을 집중하는 행동은 피하고 최대한 먼 곳의 경치를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자. 배가 부르면 멀미가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출발 2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그래도 멀미가 쉽게 생긴다면 항콜린제와 항히스타민제를 미리 먹어 이를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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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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