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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위의 역할은?
위는 식도를 통해 들어온 음식물을 최대 2시간 동안 소화하는 기관입니다. 위 내부는 점액으로 둘러싸여 있어 음식물이 들어왔을 때 소화를 위해 분비되는 효소와 위산으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합니다.

위암의 원인은?
위 점막에 닿는 음식은 위암 발병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위 점막에 자극적인 짠 음식은 물론, 질산염이 과다한 포장 육류, 탄 음식, 훈제육류, 저장 기간이 오래된 음식, 독성 물질인 아플라톡신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며, 흡연, 헬리코박터 감염 또한 위암의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일본 국립암센터에서는 젓갈류 등 소금에 절인 식품을 3년간 섭취한 사람들의 위암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교해 10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가공육에는 다량의 나트륨과 함께 식품의 색소를 고정하는 아질산염이 과다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체내에서 아민류와 반응하여 N-나이트로소 화합물이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위암 환자의 식사위암 환자의 식사

위암 수술 후 식사관리 방법
위암 수술 이후 수분을 조금씩 자주 보충하되 한 번에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식사 시 다량의 수분을 마시면 음식물을 잘 씹지 않고 쉽게 삼켜, 씹지 않은 음식물 덩어리가 위의 소화 작용을 거치지 못한 채 그대로 소장으로 빠르게 내려가 장을 폐색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수술 직후의 식사는 반드시 부드러운 미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한 끼에 먹는 식사량이 제한되므로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오래 씹어 음식 소화를 돕는 침을 충분히 분비시켜 천천히 삼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음은 한 번에 종이컵 반 컵 정도 되는 양을 하루 6회 정도 먹도록 합니다.

위암 환자의 식사위암 환자의 식사

수술 직후 식사는 물 1일 → 미음 1~2일 → 죽 2~3일 →퇴원 → 죽 2~4주 → 진밥 →백미 순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수술 후, 어느 정도 식사가 가능하더라도 위 기능은 여전히 미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개인별 소화 정도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수술 후 약 3개월 정도는 모든 음식을 부드럽게 푹 익히는 등 섭취 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표준적으로 위 절제 수술 후에는 위가 작아지거나 없어져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고, 먹더라도 소화력이 크게 떨어져 환자 대부분 영양 결핍이 생길 위험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 식사 횟수를 더하여 하루에 먹는 양을 늘리도록 합니다. 만약, 식사만으로 부족할 때에는 두유, 영양보충 음료, 치즈, 달걀, 수프, 비스킷 등의 다양한 간식을 기호와 적응 정도에 맞게 섭취하여 보충하도록 합니다.

위암 수술 이후 음식물의 섭취속도를 상당히 늦춰야 하며, 과일 통조림이나 꿀물 등의 단 음식은 음식물이 급격하게 대량으로 작은창자로 들어가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인 덤핑증후군을 더욱 부추길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적어도 20~30분 정도 비스듬히 기댄 자세로 쉬는 것이 음식물의 통과시간을 적절히 지연시켜 덤핑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으로는 과식과 폭식을 반드시 제한해야 하고,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길들여야 합니다. 또한, 식후 바로 눕거나 잠자는 습관은 위 배출 시간을 지나치게 지연시켜 더부룩함, 명치 통증 등 각종 소화기 증상의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습관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위암의 원인이 되는 만성 위축성 위염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음식이라는 것은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마음가짐이 우선시 되었을 때, 영양흡수율을 최고로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은희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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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희 (주)샐리쿡 암식이상담연구소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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