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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흔히 ‘자폐증’으로 불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를 가진 젊은 성인은 일반인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자폐증 환자의 형제 자매는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거울을 들여다보는 남성거울을 들여다보는 남성

영국 브리스톨 의과대학 Dheeeraj Rai 교수 연구팀이 스톡홀름 청년 코호트(Stockholm Youth Cohort) 연구의 일환으로 총 4073명의 자폐증 환자를 포함한 젊은 성인 223,842명의 개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자폐증 환자 중 지적 장애가 없는 자폐증 환자는 2927명, 지적 장애가 있는 자폐증 환자는 1146명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자폐증 환자의 19.8%는 18~27세 사이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며, 이는 같은 연령의 인구 집단보다 3배 높은 수치이다. 특히 우울증은 지적 장애가 있는 자폐증 환자보다 지적 장애가 없는 자폐증 환자에게 더 많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인지 기능이 뛰어나고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며 “자폐증이 있는 사람에게 우울증의 위험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울증의 조기 진단과 관리가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자살 행동 등의 위험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실렸으며, Medscape 등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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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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