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란 턱 운동의 중심 역할을 하는 악관절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턱관절의 구조는 위턱 뼈와 아래턱뼈가 주변의 인대, 근육에 의해 지지가 되고 관절 사이의 디스크가 쿠션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턱관절 장애는 디스크와 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저작근을 포함하여 관절 주변의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 나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둘의 증상이 복합적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턱관절 장애
턱관절 장애를 생기면 일반적으로 턱관절 주변의 통증, 저작하거나 하품할 때 '딱' 소리가 나는 관절 잡음이 발생하고 이와 함께 이 갈이, 저작근 비대, 비대칭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입을 벌리기 어려워지거나 턱이 자주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턱관절 장애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발생합니다. 왜 그럴까요?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턱관절 장애는 정서적 요인과 연관되어 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좀 더 이러한 부분에 반응합니다,
스트레스를 장기간 받으면 턱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게 되고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 장애 등이 생기면 턱관절에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아 통증이나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통증을 느끼는 통각 과민에 영향을 미쳐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쉽게 턱관절 장애를 겪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턱관절 주변의 조직이 굳는 경결을 완화하고 위축된 근육에 침 치료 및 약침 치료를 병행합니다. 이런 자극을 통해 변위를 교정하고 턱관절 주변의 병리적인 현상을 완화하여 만성 염증과 통증과 관절 잡음을 줄이는 효과를 줍니다. 턱관절 장애가 발생한 기간과 증상의 경중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치료 기간은 평균적으로 3~6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자연 원장 (한의사)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