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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자궁경부암 검사 후 병원을 찾는 환자들

무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평소보다 질염이나 외음부습진 등의 ‘생식기감염질환’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단순한 질염으로 내원했다가 자궁경부암검사에서 이상 진단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자궁경부암검사에서 ‘비정형상피세포(ASCUS)’, ‘저등급상피내병변(LSIL)’, ‘고등급상피내병변(HSIL)’등이 발견될 경우,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및 자궁경부확대 검사, 조직검사 등 추가 검진을 통해 자궁 경부의 상태를 확진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 1단계(경증)에서 3단계(중증), 상피내암, 자궁경부암 등의 단계이다. 이형성증의 단계를 진단한 뒤에는 각 단계에 따른 치료를 하게 된다. 1단계(CIN1)환자는 주기적인 추적검사를, 2~3단계(CIN2~3)의 중증 이형성증 환자라면 원추절제술 등의 수술 치료법으로 병변을 제거하게 된다.

고민하는 여성

원추절제술 후, 다시 병원을 찾는 이유

원추절제술은 병변을 제거하고 침윤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자궁경부를 고깔모양으로 잘라내는 수술이며, ‘고등급상피내병변’ 및 ‘저등급병변’이 2년 이상 지속될 때 실시하는 사례가 많다. 수술의 장점은 병의 진전을 막고, 병변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재발이다. 절제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재발하거나, 1년 이상 추적검사 중 증상이 다시 나타나서 원추절제술을 재시행하는 사례가 꽤 발견된다. 원추절제술 후에도 증상이 해결되지 않아 결국 자궁을 적출하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수술 후에도 재발하는 이유는 어찌 보면 간단하다. 병의 주범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소멸되지 않은 탓이다. 병원체가 또 다른 병변을 자궁경부에 일으킨 것이다.

수술의 장점과 한계

이처럼, 수술의 장점 이면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근본적인 해결, 즉 병의 원인인 HPV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물론 침윤이 심하거나, 고등급병변에서 효과적으로 병변을 제거하기 위해서 수술이 필요한 때도 있지만, 절제술만이 능사라든지 ‘수술부터 하고 보자’식의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원추절제술 후에도 다시 병원을 찾거나 자궁적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있다는 건, 수술이 근본적 대안이 되지 못함을 보여준다. 또한, 재발 우려 외에도, 자궁경부의 길이가 짧아져서 조산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소중한 생명이 깃드는 자궁, 민감한 곳인 만큼 되도록 수술하지 않고 바이러스를 소멸한다면 좋을 것이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면역력을 강화하자

자궁경부이형성증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소멸을 유도하는 면역치료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어야 병변이 소실되고 재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원추절제술 후, 의료진이 전하는 말 또한 “면역관리를 잘 하시라”이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진단을 받았다면, 초기에 적절한 면역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한편 CIN 3단계 등 ‘고등급병변’ 이형성증의 경우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의료진에 판단에 따라 수술을 시행하되, 궁극적인 결론은 바이러스 소멸과 면역강화임을 유념해야겠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 은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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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한방내과 전문의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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