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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과거와 다르게 음모의 유무에 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가 '외음부 제모'이다. 제모의 종류에는 비키니 팬티 밖으로 음모가 노출되지 않게 하는 비키니 제모, 외음부 전체의 음모를 제거하는 브라질리언 제모 등이 있다.

비키니비키니

건강하게 외음부 제모하는 방법은?

외음부 제모를 고민하는 여성들이 쉽게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가 제모 크림으로 털을 녹이거나 끈적한 젤로 털을 뽑거나 제모기로 밀어내는 거다. 이 같은 방법으로 한두 번 제모하는 것은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있고 부작용이 나타났어도 일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제모가 반복될 경우 피부가 늘어지거나 염증 또는 착색이 생길 수 있다.

아무래도 털은 한 번에 사라지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따라서 반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원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레이저 시술이다. 털의 상태에 따라 시술 횟수엔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4~6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받으면 원하는 부분의 반영구 제모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시술이 그렇듯이 레이저 시술에도 주의사항이 따른다.

레이저 시술의 원리는 검은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거다. 때문에 여타 피부보다 검은 외음부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과도한 열이 피부에 퍼지면서 화상, 염증이 따를 수 있다. 이런 점에 빠르게 털을 제거하기보다는 개인마다 다른 외음부 피부 상태, 털의 굵기, 자란 모양 등을 고려하며 열의 강도, 시술 횟수 등을 조절해야 한다.

외음부 제모 후 피부를 생기있게 가꾸려면?

외음부 제모를 받는 분들이 동시에 관심을 갖는 시술 중 하나가 외음부 미백이다. 그동안 음모에 가려져 몰랐던 외음부 피부가 검다면 예상치 못한 당황스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많은 여성이 제모를 하면 외음부 피부가 매끈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리대, 팬티 등에 의해 반복적으로 마찰이 생기면서, 또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부가 거뭇한 여성들이 있다.

이 경우에도 미백크림을 사용하기보다는 레이저 시술을 권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피부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크림의 사용은 피부를 손상시켜 염증을 야기하거나 질로 유입되면서 질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레이저기기를 활용한 미용시술이 늘어나고 있지만, 에너지의 파장이 조금만 약하면 제모나 미백 효과가 떨어지고 강하면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각 신체 부위마다 특징이 다른 만큼 외음부 제모 및 미백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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