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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최근 한 팩(150~170g)에 열량이 5~6kcal밖에 안 되는 간식용 젤리가 다이어터에게 인기다. 달콤한 맛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런 낮은 열량이 가능한 걸까? 제품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탄수화물 중 당류는 없고 ‘에리스리톨’이 성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열량 간식의 핵심 성분 에리스리톨은 무엇일까?

에리스리톨은 포도, 멜론 등 과일 추출 포도당을 자연 발효시킨 성분으로 천연 감미료 중 당알코올 계열로 분류된다. 같은 군 제품으로는 자일리톨, 만니톨, 소르비톨 등이 있다.

에리스리톨에리스리톨

하이닥 영양상담 이동인 영양사는 건강 Q&A에서 “에리스리톨은 체내에서 약 10% 정도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체외로 배출되는 감미료로 단맛은 설탕의 60% 수준”이며 “시원한 청량감이 특징으로 충치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맛은 달지만 1g 당 0.2kcal로 설탕보다 열량이 낮고 체외로 배출되는 특성 때문에 혈당치나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당뇨 환자 혹은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을 하는 사람에게 좋다.

에리스리톨은 단맛이 필요한 과자, 빵, 요리 등 모든 곳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설탕과 달리 녹으면 끈적하게 변하는 현상이 없어 잼류, 맛탕처럼 걸쭉하게 만들어야 하는 음식엔 식품 응고제인 펙틴을 사용하거나 설탕을 조금 섞으면 된다.

당알코올 계열 감미료는 하루 10g 이상 섭취 시 가스가 발생하고 소화 불량, 삼투성 설사가 생길 수 있어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하는데 에리스리톨은 먹자마자 바로 소장에 흡수되고 위에 오래 머물러있지 않아 다른 당알코올 계열 감미료보다 설사가 덜 생긴다.
또한 2007년 유럽 임상학 영양학 저널(The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따르면 64명의 건강한 성인이 에리스리톨 50g을 먹었을 때 같은 양의 자일리톨을 먹은 군보다 소화불량이 덜했으므로 필요하다면 사용량을 조금 더 늘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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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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