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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눈이 약간만 충혈되어도 여기저기서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듣기 일쑤인데 눈에 갑자기 점이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노란 덩어리가 생긴다면 본인은 물론 마주하는 사람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눈에 생긴 이물질의 정체는 무엇일까?

안과 질환

결막모반

눈 흰자위에도 점이 생길 수 있다. 멜라닌 세포가 흰자위에서 활성화되면 눈동자 근처에 연한 갈색 또는 붉은색 등으로 결막모반이 나타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커지거나 짙어질 수 있다. 멜라닌 세포 특성상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더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안질환을 유발하거나 시력을 저하시키지는 않지만 표면이 튀어나오거나 모반의 개수가 늘어난다면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정중영 원장은 “결막모반은 대부분 편평하고 혈관도 많지 않은 단순모반이 대부분이나 일부인 약 25%에서는 약간 융기되거나 내재혈관이 동반되는 복합모반(compound nevus)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단순모반과 복합모반 모두 레이저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깨끗이 제거하기 힘든 경우에는 단순 절제로 제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과 진료

검열반

결막, 즉 흰자위 일부에 변성이 생겨 노란색 덩어리가 볼록하게 솟아오르는 검열반은 눈에서 안쪽, 즉 코 방향으로 주로 생기며 크게 자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노란색 덩어리는 보통 변성된 단백질과 지방질로 구성되며 검열반 주변이 충혈될 수는 있으나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유발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염증과 바람, 먼지, 자외선을 비롯해 각종 외부 자극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눈에 거슬리는 것 외에는 특별한 증상은 없는 편이나 때에 따라 검열반 주변이 충혈되거나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특별히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염증이 생겼다면 이를 완화하기 위해 안약을 처방하거나 미용 목적을 위해 해당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 있다. 절제 시에는 부분 마취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이후 며칠 동안 과격한 활동만 자제하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술 후 재발 우려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안과 검사

익상편

군날개라고도 부르는 익상편은 보통 눈의 안쪽에서 결막주름이나 섬유혈관성 조직이 날개 모양으로 각막을 덮으며 자라나는 안질환이다. 익상편의 유발 원인 역시 확실하지 않으나 야외에서 장시간 활동을 지속하는 이에게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자외선이나 먼지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정중영 원장은 “익상편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안질환으로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으며 외관상 거슬리는 것 외에는 다른 증상을 유발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각막의 1/3 이상을 침범할 정도로 커지면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술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초기 익상편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자라나는 속도가 빠르다면 염증 조절제를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고 이후 미용 목적 또는 각막 침범을 해결하기 위해 익상편을 제거하는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나이가 어릴수록 수술 후에도 재발 우려가 높아 안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할 수 있으며, 재발 시 증상이 더 심각하다면 양막이식술이나 자가결막이식술 등 특수한 기법의 수술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남성

예방할 수 있을까?

위 세 가지 질환 모두 위험인자일 수 있는 자외선, 먼지, 바람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최선이다. 낮에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 착용이 필수이고 먼지와 바람이 많은 날에는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을 비비는 습관은 개선해야 하고 거주하는 공간의 습도와 온도 조절 및 환기에 유의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정중영 원장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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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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