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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다리가 날씬하고 예뻐 보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식이요법, 운동 등으로 관리를 시작한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쉽지만은 않다. 마음은 급하고 노력은 힘들고 고되다. 단기적으로, 획기적인 결과를 얻고 싶어진다. 그래서 ‘종아리 보톡스’에 관심이 돌아간다.

개인의 노력이 아닌 의학의 힘을 빌린 종아리 보톡스를 통해 종아리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 및 퇴축시킨다. 외관상 종아리의 ‘알’, ‘근육’을 축소해 다리가 가늘어 보일 수 있도록 투자를 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종아리 보톡스가 하지의 정맥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서 하지의 부종이나 하지정맥류에 심히 영향을 주 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종아리

종아리 근육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린다. 그 이유는 다리로 내려온 혈액을 심장 쪽으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바로 이 종아리 근육의 ‘수축 및 펌핑’이 담당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종아리 근육을 마비 또는 축소시키는 보톡스 주사를 맞게 되면 종아리의 수축 및 펌핑 능력이 감소하여 하지에 혈류가 정체되고 순환이 원활해지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더욱이 하이힐을 자주 신는 사람이라면 종아리의 규칙적인 수축 운동마저 억제되어 증상이 더 심화될 수도 있다. 사실 일시적으로 근육이 얇아져서 날씬해 보이는 효과는 얻을 수 있겠지만 되려 다리가 반복적으로 붓거나 무거워지면서 극심한 피로감이나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꽤 많은 젊은 여성분들이 하지의 부종과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찾아온다. 외관상 돌출된 혈관도 없고 검사상 이상 소견도 없는 경우에 질문을 해보면 수개월 전에 종아리 보톡스나 종아리 퇴축술을 시술했던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된다. 물론 종아리 보톡스의 효과는 이론상 일시적이고 몇 개월에서 수년이 지나면 회복이 된다고 하지만 그사이 한번 손상된 정맥벽과 판막은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장기적으로 만성 정맥질환이나 하지정맥류로 진행을 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운동으로 흘린 땀이 가장 정직한 것 같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인수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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