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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2.9세, 여자가 30.2세로 전년 대비 각각 0.2세, 0.1세 높아졌다. 더불어 35세 이상 초혼 남녀는 각각 약 28%, 14%로 7년 만에 8% 증가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출산 평균 연령도 함께 높아져 난임을 겪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난자와 정자의 생식기능이 저하돼 임신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난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결혼을 앞둔 커플결혼을 앞둔 커플

술, 담배, 스트레스, 유해물질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남성은 운동성이 떨어지는 정자 또는 기형정자가 생성될 수 있어 난임 검진을 통해 미리 점검하면 좋다. 또한, 발기부전, 정계정맥류, 생식기 구조적 질환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결혼 전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부인과 수술 경험이 있거나 조기 폐경한 가족이 있다면 난임 검진을 받자.

난임 검진의 종류로는 난소 나이를 확인하는 난소예비능검사(항뮬러관호르몬검사, AMH), 여성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는 자궁, 골반, 난소 초음파 검사, 성경험이 있다면 필요한 자궁 경부암 검사, 혈청면역검사 등이 있다.

남성은 정자의 수와 운동성, 정액의 양을 평가하는 정액 검사와 성기능 저하의 원인을 찾는 호르몬 검사, 성매개 감염검사 등으로 임신에 방해되는 요소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가임력 체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윤태기 원장은 "저하된 가임력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미혼남녀의 경우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난임 유발 요인을 조기에 치료하면 향후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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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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