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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두피 냉각(scalp cooling)이 항암 화학요법에 의한 탈모를 예방하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터싱 암 센터(Taussig Cancer Institute at the Cleveland Clinic)의 메간 크루즈, 제임 에이브러햄 교수 연구팀은 두피 냉각이 항암 화학요법으로 인한 탈모증 예방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3가지 연구를 분석했다.

머리를 긁고있는 남성머리를 긁고있는 남성

그 결과 두피 냉각은 안트라 사이클린 기반 화학 요법(anthracycline-based chemotherapies)을 받는 환자에서 약 20%, 매주 파클리탁셀(paclitaxel)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100% 탈모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는 항암 화학요법 치료 중 두피 냉각 장치를 사용하면 유방암 환자의 심각한 탈모 발생률이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두피 통증, 두통, 오한 등 두피 냉각과 관련된 부작용들은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에게 참을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피 냉각은 혈액학적 악성 종양, 한랭응집소증, 저온글로불린혈증, 한랭 편두통 등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는 금기이다.

항암 화학요법에 따른 탈모의 심리적, 정서적 영향은 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탈모에 대한 우려 때문에 최대 8%의 암 환자가 화학 요법을 받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며 “두피 냉각 기술은 비단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환자에게 필요한 방법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Journal of Oncology Practi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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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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