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도 자신의 몸매에 대해 관심이 많고 결점이나 콤플렉스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상체는 가슴과 복근 운동을 통해 멋진 몸으로 가꾸는 남성이 많지만, 반대로 상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
여성처럼 남성의 가슴이 발달하고 봉긋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여성형유방증으로 고민하는 경우다. 눈에 띄게 가슴이 나오는 경우는 물론, 다양한 형태로 여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혹 자신이 여유증 증상이 있는지도 모르는 남성도 있다.
남성 비만과 여유증
먹을 것이 풍족해 체중 증가과 비만이 늘어나면서 여유증이 증가하고 있다. 또 사춘기 남성에서도 성장기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여유증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정상체형으로 돌아올 수 있다.
여유증은 진성여유증과 가성여유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진성여유증은 가슴의 유선조직이 발달되어 나타나며, 가성여유증은 지방의 축적으로 가슴이 발달되는 형태이다. 진성여유증의 원인인 유선조직은 한 번 발달하면 다시 줄어들지 않는다. 지방은 운동이나 체중조절로 줄일 수 있어도 유선조직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가성여유증은 가슴의 축적된 지방을 제거해 치료할 수 있다. 대부분 유선조직 발달과 지방 축적이 동시에 나타나는 여유증의 형태가 많아서 치료 시, 유선조직 제거와 지방흡입이 동시에 이루어지게 된다.
치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자 다른 체형과 비율에 맞는 맞춤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가슴의 모양을 체형에 맞게 잘 잡아주고, 유선조직도 적절하게 제거해야 하는데, 이러한 고려 없이 무조건 제거하면 가슴 함몰 등 불만족스러운 수술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성진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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