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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해마다 연초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건강관리를 다짐하게 됩니다. 큰 목표를 세웠다가 실패 경험을 늘리는 것보다는 나의 상황에 맞게 작은 목표를 세우고 성공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자궁과 자궁경부자궁과 자궁경부

20대 이상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검사부터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요? 건강을 위한 작은 움직임, 바로 실천 가능한 것이 바로 정부에서 시행 중인 자궁경부암 검사입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자궁경부 상피세포를 비침습적으로 채취하여 조기에 자궁경부암을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자궁경부암 진단에서 ASC-US 및 상피 내 병변(SIL) 즉 이상세포가 검출되면 인유두종바이러스(HPV)검사와 조직검사 등의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경부암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환자의 반응은 대개 두 가지입니다. ‘별거 아니네’라고 여기거나 ‘불안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지? 언제든 암이 될 수 있겠네’라며 심한 불안과 걱정을 갖는 경우지요. 진단 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앞서 병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올바른 대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자궁경부이형성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ASC-US, LSIL, HSIL, ASC-H 등 어려운 단어에 혼란스러울 필요는 없습니다. 모두가 경부암 검진에서 나오는 진단 결과지요. 이제부터 하나씩 제대로 파악해보겠습니다. 우선 ASC-US는 Atypical Squamous Cells of Undetermined Significance의 약어로 비정형 상피세포, 즉 '자궁경부의 세포가 변형이 시작되는 단계'를 뜻합니다. LSIL는 자궁경부 상피세포의 저등급 병변단계를, HSIL는 고등급 병변을 나타내며, ASC-H는 ‘고등급 병변을 배제할 수 없는 단계’라는 의미로, 조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직 검사를 통해 자궁경부 상피 내 병변의 침입 정도에 따라 병의 시기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이형성증 1단계, 2단계와 같은 것이지요. CIN1, 2, 3, 상피내암 등 정확한 병기를 진단받는 것이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ASC-US나 CIN1과 같은 초기 단계에서는 세포의 자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즉, 수술이 아니라 적절한 검사가 필요한 것이지요. CIN2, CIN3에서도 무조건 수술을 하기보다는 나이, 임신과 출산력 및 병변의 크기와 형태 등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의료진의 면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병기를 파악했다면 내 몸 상태를 견주어봐서 향후 진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원추절제술 후에도 고위험 HPV가 남아있다면 이형성증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병원체를 소멸하고 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은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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