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발꿈치뼈부터 발가락까지 감싸는 부채꼴 모양의 두터운 조직인 족저근막은 걸을 때 발바닥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발바닥에 움푹 파인 아치 부분을 받쳐주는 스프링과 같은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환자들의 경우, 일어나 발을 디딜 때, 엄청난 통증이 발생하며, 평소에 뒤꿈치가 멍이 든 듯한 통증이 생겨 꽤 생활에 불편을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소 추운 겨울에 이 질환이 더욱 잦게 나타나는 요인은 근육, 인대 등이 낮은 온도에 의해 긴장하고 있고, 우리가 신고 다니는 신발 또한 여름 보다는 경도가 더해지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과도하고 갑작스러운 운동을 했을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하이힐이나 플랫슈즈와 같이 딱딱한 신발보다 푹신한 밑창이 있는 신발을 사용하여 활동 및 운동을 하는 편이 해당 질환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인성인

족저근막염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되면 문진과 함께 엑스레이검사 등으로 매우 쉽게 진단이 가능하기에 관련한 통증이 있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로 내원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앉은 상태로 해당 발을 반대편 무릎에 두고, 엄지발가락을 발 등쪽으로 쭉 올려 펴주고, 아치 부분을 15초 정도 눌러 주는 등의 생활 속 스트레칭으로도 증상 개선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운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발에 충격이 덜 할 수 있는 에어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이용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발을 디딜 때, 가장 큰 통증이 나타나고 통증을 견디면 어느 정도 통증이 사그라 드는 느낌이 오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는 통증이 다소 만성적으로 오랜 시간 지속 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빠른 관리와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보행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 구부정한 걸음 등으로 이후 척추나 무릎, 고관절 등에 더욱 균일하지 못한 압력을 줄 수 있어 다른 척추 질환에 원인이 될 수 도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리를 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물론 있습니다. 이는 체외충격파요법이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염증을 직접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치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주는 것이 빠른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뒤꿈치 연부 조직을 감싸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기능을 하게 되는 보조기를 착용하는 방법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척추 질환을 예방 시에도 필요한 내용이지만 평소 체중관리가 가장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균등하지 못한 하중, 압력 등의 요인이 근막에 이상을 강하게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6개월의 보존적 치료 기간을 통상적으로 제시하며, 그 기간에는 충분한 휴식이 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특별히 주의하여 생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권희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박권희 새우리남산병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