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을 자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에 비해 혈관에 혈전에 생길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맥혈전색전증은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을 포함하는 증상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6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더 높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팔, 다리, 골반처럼 신체 깊숙이 위치한 정맥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전이 폐동맥에 들어가면 폐색전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맥혈전색전증은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TV 시청하는 남성이번 연구는 45~64세의 1만5천15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TV 시청 빈도에 따라 대상군을 분류해 24년간 추적 관찰했다. TV를 매우 자주 시청하는 그룹에서 정맥혈전색전증의 발생 위험이 1.7배 더 높았고, 운동을 많이 하는 등 신체 활동 수준이 적당해도 TV 시청이 잦은 그룹은 TV를 전혀 보지 않거나 아주 가끔 보는 그룹에 비해 정맥혈전색전증 발생 위험이 1.8배 높았다. 비만 역시 TV를 자주 많이 보는 그룹에서 더 많았고 정맥혈전색전증 발생 가능성은 25% 정도였다.
연구를 주도한 벌링턴 버몬트 대학 메리 쿠쉬맨 교수는 “오래 앉아 있는 것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트레드밀에서 걷거나 고정식 자전거를 타면서 TV 시청할 것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관련 연구 내용은 미국심장협회 AHA 2017 과학 세션에서 발표되었으며 미국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