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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백내장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백내장은 주로 선천성 백내장, 노인성 백내장, 외상성 백내장, 당뇨병성 백내장, 합병 백내장, 후발 백내장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력저하, 눈 기능 저하시력저하, 눈 기능 저하

1. 선천성 백내장

선천성 백내장은 흔하지는 않지만 태아기 때 생기는 백내장을 말합니다. 임산부의 풍진감염이나, 다운증후군, 마르판 증후군, 알포트 증후군 같은 유전성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백내장이 심할 경우 수술하지 않으면 약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전성 질환과 관계된 선천성 백내장은 수술하더라도 시력이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2. 노인성 백내장

노인성 백내장은 백내장의 종류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말그대로 노화에 의해서 생기는 백내장입니다. 안과에서 진단되는 백내장의 90%가 노인성이 백내장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수정체의 노화 과정에서 생기는 백내장이기 때문에 급작스럽게 진행해서 시력 손실을 가져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노인성 백내장으로 진단받았다면 심한 경우를 제외하면 바로 수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백내장이 심해지는 것을 보고 수술여부를 결정하면 되겠습니다.

3. 외상성 백내장

외상성 백내장은 안구의 외상으로 수정체껍질이 파열되거나 파열되지 않더라도 강한 충격에 의해 생기는 수정체 혼탁을 말하며 방사선 피폭이나 유리병 제조공처럼 강한 열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외상성 백내장은 망막 등 눈의 다른 부위의 외상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구전체적인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하며 대개 수술이 복잡하고 예후도 좋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성 백내장은 고혈당으로 인해 생기는 백내장으로 혈당조절이 안되거나 중증의 당뇨병 환자에서 잘 생깁니다. 수정체 피질에 특징적인 모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급격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당뇨병성 백내장

당뇨병성 백내장은 수술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고 수술 후에도 여러 가지 합병증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당 조절을 철저히 한 후 수술에 임하고 수술 중에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며 수술 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5. 합병 백내장

합병 백내장은 만성 포도막염이나 녹내장, 망막박리, 유리체 출혈 등에 의해서 생기는 백내장을 말합니다. 원인질환의 수술과 같이 백내장 수술이 진행되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원인질환의 상태에 따라 백내장 수술 후 시력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6. 후발 백내장

후발 백내장은 정확한 의미에서는 백내장이 아닙니다. 후발 백내장은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넣어두기 위해 남겨 놓은 수정체 뒷껍질에 혼탁이 오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 수술 후 몇 개월 혹은 몇 년 사이에 생기며 20-30%의 환자에서 증상을 경험하게 되며 백내장 수술 전처럼 뿌연 증상을 느끼게 되고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후발 백내장의 치료는 백내장 수술을 다시 하는 것은 아니고 ‘야그 레이저’라는 특수 레이저를 이용하여 수술 시에 남겨놓은 수정체 뒷껍질을 제거하면 해결이 됩니다.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하며 시간은 5분 안팎으로 짧게 걸리고 다음날부터 달라진 시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우성욱 원장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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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욱 서창밝은안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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