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최근 발생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이 ‘정신질환’으로 인해 일으킨 살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아스퍼거 증후군, 조현병, 해리성 인격장애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범인의 실제 정신질환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각각의 질환들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절망하고 있는 여자절망하고 있는 여자

자폐 장애의 일종, 아스퍼거 증후군

자폐 장애나 발달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회적 상호활동이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문제를 보이는 등 일반적인 자폐 증상과 같지만 인지 및 언어 발달 등 지적 능력은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성인이 될 때까지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의사소통 문제이나 반복 행동 및 돌발 행동으로 인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가 주가 된다.

정신분열증으로 더 잘 알려진 조현병

정신분열증이라는 명칭으로 더 많이 알려진 조현병은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심리사회적 요인 등이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망상과 환각, 환청 등인데, 이러한 증상을 통해 현실을 왜곡되게 인식하여 이상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망상의 경우 누군가 나를 해칠 것 같다고 느끼는 피해망상이 대표적이며, 환각 증상은 환청, 환시, 환후, 환미, 환촉 등 오감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난다.

조현병은 조기에 진단해서 치료를 받으면 큰 문제 없이 사회로 복귀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치료가 늦어지거나 중간에 치료를 중단해서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내 안에 또 다른 자아, 해리성 인격장애

외국의 실제 범죄 사례 및 각종 영화를 통해 많이 알려진 해리성 인격장애는 흔히 말하는 ‘다중 인격’에 해당하며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자아와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을 말한다.

각각의 인격은 별도의 인물로, 한 인격이 발현될 때에는 다른 인격의 특징은 발견되지 않으며, 다른 인격으로 전환되었을 때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어린 시절에 겪은 충격적인 경험이나 신체적, 정신적, 성적 학대 등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치료법이 있지는 않으나 보조적으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 약물 요법을 사용하는 등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