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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다낭성 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PCOS)은 만성 희발 배란과 고 안드로겐 혈증을 특징으로 하며, 초음파 검사상 다낭성 난소의 형태가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이와 동반하여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을 동반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여성여성

▲ 다낭성 난소증후군, 대사 증후군과 밀접한 관련 있어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원인과 기전은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중심으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때문에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진단 기준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 다낭성 난소라는 초음파 소견에 많은 중점을 두고 관찰했지만, 최근에는 다낭성 난소가 없더라도 만성 희발 배란과 함께 고 안드로겐 혈증을 가지고 있다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 저항성(혈당을 내리려는 인슐린에 대한 세포의 저항성)이라는 개념이 조금 더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함께 대사증후군의 가능성도 높이기 때문에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사증후군 관리 없이는 다낭성 난소 근본적 치료 어렵다

대사 증후군은 아래의 다섯 가지 중 세 가지에 해당 될 때 진단이 내려집니다.

1. 복부비만 : 복부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0cm이상(한국인기준)
2. 고중성지방혈증: 중성지방이 150mg/dL이상
3.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 남자 : 40mg/dL미만, 여자 50mg/dL 미만
4. 혈압 : 수축기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인 경우
5. 공복혈당 : 100mg/dL 이상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가 상기 해당되는 부분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다낭성 난소의 근본적인 치료가 힘들어지는데, 이런 점 때문에 ‘관리’의 측면에서 다낭성 난소증후군 치료를 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습담’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체내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고 소화하고, 배설하는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노폐물의 개념입니다.

체중이 많은 편인 비만 체질에서 나타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경우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습담을 제거하는 치료와 함께 체중을 5~10% 정도 감량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대사증후군을 이미 앓고 있는 경우라면 계속해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대사증후군은 잠깐의 치료로 완치가 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식습관과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대사증후군을 관리하기 위한 식습관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대사증후군의 관리를 위해서는 GI 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가공 식품을 최대한 멀리하고, 가공이 덜 된 음식을 위주로 한 식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GI지수가 높다는 것은 혈당을 빨리 올린다는 의미이고, 인슐린 저항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대사 증후군 모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지 않다가 폭식하는 습관 역시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므로 소량이라도 하루 3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도움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현수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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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자윤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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