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치료
소위 왕 여드름이라고 불리는 결절성 여드름은 중요한 약속 전에 하나씩 올라와 우리를 괴롭힌다. 차라리 속 시원하게 짜버리고 빨리 아물면 좋으련만, 힘을 주어 짜도 도통 뭐가 나올 기미도 없고 괜히 건드렸다가 흉터만 남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 누르면 아픈 왕 여드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거울을 보고 있는 여성
결절성 여드름은 여드름 중에서도 '중증'에 속하는 여드름이다. 피부 깊숙이 통증이 느껴지며 특히 결절성 여드름의 경우 잘못 관리할 경우 염증으로 인해 피부 조직이 손상되면서 흉터가 발생하기 쉽다.
바깥으로 염증이 보이는 여드름과 달리 결절성 여드름은 피부 안쪽에서 염증이 점점 심해지고, 이 염증이 안에서 터지면 주변 조직 손상으로 이어져 여드름 흉터로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압출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집에서 결절성 여드름을 압출하기란 쉽지 않다. 결절성 여드름 압출이 어려운 이유는 농이 나올 부위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 면포 개방 위치와 압을 줘야 하는 위치를 잘못 잡게 되어 오히려 압출 시도 자체가 염증은 안에서 터지게 하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전문가에게 압출을 받는 것이 좋다.
여의치 않을 경우 노랗게 고름이 보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압출을 시도하는 것이 좋고, 압출 시 압출용 니들을 깨끗이 소독해 해당 농포가 올라온 부위를 개방하고 압은 너무 강하지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임태경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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