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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드름 압출을 하지 않으면 점이 된다는 속설,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환자를 치료 할 때에도 압출해야 할 여드름과 하지 말아야 할 여드름을 구분하게 되는데, 이때 압축하지 않은 여드름이 점이 될까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여드름과 점은 어떠한 관계도 없고, 점의 발생 원인이 여드름에 있다는 것은 학계에서조차 보고된 바 없다.

그렇다면 여드름을 안 짜면 점이 된다는 속설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거울을 보고 있는 여성거울을 보고 있는 여성

점으로 착각하는 여드름 첫 번째는 블랙헤드다. 블랙헤드는 피지가 공기에 노출되어 산화 반응을 일으켜 검게 변한 것으로, 블랙헤드 압출 시 끝은 검지만 아래에 노란 기름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피부에 영구적으로 남아있는 점과는 다르다.

점으로 착각하는 여드름의 두 번째는 검은 여드름 자국이다. 여드름 흔적 중 하나인 여드름 자국은 압출 시 강한 자극을 받거나 피부 속 염증으로 손상이 심해 남은 붉은 여드름 자국이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검게 변한다. 심하지 않은 자국은 6개월 이전에 사라지지만, 검은 여드름 자국의 경우에는 오랜 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점과는 다르다.

블랙헤드는 짜내서 모공을 늘어나게 하기보다는 전용 클렌저나 스크럽제를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여드름자국의 경우 압출할 때 강한 압력을 주지 말아야 한다.

여드름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각질 탈락과정을 거치고 서서히 옅어진다. 따라서 자외선을 받게 되면 자국이 짙어질 수 있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웅재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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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재 로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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