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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요즘 같이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고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철만 되면 술을 한잔도 마시지 않아도 코만 유독 빨개지는 딸기코로 인해 고민하는 이를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코 여드름이 있거나 점처럼 코에 콕콕 박혀있는 블랙헤드가 있을 때는 거울을 보면서 짜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제대로 관리를 하기보다는 청결하지 못한 손이나 압출기, 면봉 등을 이용하여 짜다 보면 코만 유독 시뻘겋게 달아오르는 딸기코가 되는 것을 겪게 된다.

여성여성

보통 피지 덩어리가 피부 속에 잠재된 채 하얗게 나타난 것은 화이트헤드라고 하며, 이러한 피지 덩어리가 밖으로 나와 공기와 만나서 산화되어 검게 변한 것을 블랙헤드라고 하는데 주로 코에 많이 분포하고 모공을 늘리고 모세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처럼 우리 얼굴 중에서 가장 연약한 부위인 코의 경우 블랙헤드를 잠재우기 위해서 사용하는 스크럽이나 코 팩 등으로 지속적인 자극을 하게 되면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으며, 심할 정도로 압박을 하여 짜내면 모세혈관의 확장이 일어나 딸기코로 이어지게 된다.

한방에서 딸기코를 주사비라는 질환으로 보는데 초기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지속해서 진행되는 만성 피부염이다. 코를 중심으로 하여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이 발생되고, 경우에 따라서 구진이나 농포가 동반되는 탓에 처음엔 여드름으로 오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주사비는 초기 관리시기를 놓치고 만성화될 경우 안면홍조와 다르게 단순히 붉어지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코 주변부로 병터가 넓어지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코의 피지선과 조직의 증식이 일어나면서 울퉁불퉁하게 변형까지 될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치료가 중요하다. 이러한 질환이 나타나는 하나의 원인으로는 코팩이나 지나친 각질제거는 물론 열 자극이나 과도한 압박 등 외부적인 자극으로 피부가 예민해지고 손상이 된 경우가 있다.

증상이 점점 진행될수록 코의 외형이 변형되는 질환인 만큼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지만, 단순히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붉은 기가 발생하였다고 해서 혈관 확장에만 관심을 두고 치료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래서 전문가를 찾아 꾸준한 상담을 통해서 지나친 자극과 반복적인 염증반응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 장벽의 기능과 혈관의 탄력성을 회복시키고 주사를 유발하는 인체 내부의 원인을 잘 살피는 치료가 바람직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전성은 원장(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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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은 피브로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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