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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사춘기와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면서, 여드름 고민으로 진료받는 초등학생 환자가 늘고 있다. 외모에 관심이 많고 스스로 손을 대거나 짜는 행위로 여드름 흉터를 남기기 쉬운 초등학생 여드름,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여드름 치료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사춘기가 시작되면 성호르몬과 성장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로 인해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모공 각질의 과각화로 피지 분비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서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 피지와 불순물이 갇힌 채 좁쌀여드름에서 염증이 진행되어 화농성 여드름이 발생할 경우 붉고 크고 단단한 여드름이 여드름 흉터로 남을 수 있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초등학생 여드름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여드름을 짜는 청소년여드름을 짜는 청소년

첫째, 자극이 적은 세안제로 꼼꼼하게 세안한다.
초등학생의 피부는 약하고 예민하므로 여드름 전용 화장품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저자극 폼클렌저를 사용해 거품으로 부드럽게 세안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중 세안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여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비누로 벅벅 문지르거나 스크러브가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둘째, 피부 보습에 힘쓴다.
피부가 건조하면 피지의 과다 분비를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세안 후에는 보습 제품을 사용하여야 한다. 이때에도 여드름 전용 제품은 피하고 저자극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단 음식과 간편식의 섭취를 금한다.
GI 지수가 높은 음식으로 인해 혈당이 빠르게 증가하게 되면 피지의 과다 분비를 심화시켜서 여드름이 악화할 수 있다. 또한, 과체중 상태일 경우 식습관 교정과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여드름을 예방하고 건강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음료수와 간식을 자주 먹는 습관도 여드름이 있는 초등학생에게 좋지 않다.

넷째, 매일 7~8시간의 잠을 깊이 잔다.
학업 스트레스와 과도한 일정으로 수면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다. 저하된 수면의 질은 신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 시기에는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10시에서 11시 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다섯째, 여드름을 스스로 짜거나 잡아 뜯지 않아야 한다.
공부할 때나 무의식중에 손을 대거나 뜯는 경우가 성인여드름 환자에 비해 많은 초등학생의 경우, 얼굴에 손을 대지 않아야 한다는 부모님과 환자 본인의 인식과 노력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소독된 기구를 이용해서 면포와 염증을 압출할 수 있지만, 집에서 손으로 건드릴 경우에는 감염과 주변 조직에 자극으로 인해 흉을 남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생 여드름은 주변의 소문을 따라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기보다는, 피부전문가와 상담과 진료를 통해서 여드름의 원인과 개선 방안을 파악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형석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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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하늘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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