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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일상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성분을 함유한 원료로 제조한 식품을 통상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라고 한다.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은 단순히 배를 부르게 하고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것 이외에도 그 나름의 기능이 있는데, 그 기능들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기능성 원료로 인정하고, 그것으로 따로 제품을 만든 것이 건강기능식품이다. 따라서 건기식은 의약품과 같이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나 예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적인 기능을 활성화 시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분류된다.

◆ 건강기능식품의 다양한 기능

건강기능식품 건강기능식품

시중에 판매되는 건강·기능식(건강기능식품)은 무엇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선물용도로 건기식을 주고 받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비슷한 효능의 건기식을 중복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자신에게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은 ▲일반 기능 ▲영양소 공급 ▲특정 기능성으로 분류해 본인에게 우선되는 기능의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1. 일반 기능 = 건강한 사람이 현재와 같은 신진대사 기능과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 또는 체질개선, 체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흔히 볼 수 있는 버섯 제품이나 프로폴리스 추출물 등이 포함된다.

2. 영양소 공급 = 영양 불균형이 있는 경우, 필수 아미노산이나 고단백 식품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병후 회복이나 성장기, 산후 등 특별한 영양공급이 더 필요한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다. 장어류, 로얄젤리, 클로렐라 제품 등 고단백 식품군이 대표적이며 엽록소, 섬유소 등을 가지고 있어 회복이나 영양 공급을 할 때 도움이 된다.

3. 특정 기능성 = 대사 기능이나 단백질 공급과 다르게 특정 재료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이다. 유산균 제품, EPA/DHA를 함유한 제품, 알로에, 인삼, 홍삼, 키토산, 스쿠알렌, 매실 추출물 등과 관련된 제품이 이에 속한다.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 ‘건강한 콜레스테롤 유지에 도움을 주는 식품’, ‘인지 능력에 도움을 주는 식품’ 등과 같이 기능성과 관련된 내용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구매 시 참고하면 된다.

◆ 건강기능식품, 식약처 인증을 확인할 것

건기식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과 그렇지 않은 일반 건강식품으로 구분된다. 일반 건강식품은 자연식품, 천연식품 등 다양한 문구를 사용하지만,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만이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나 인증 마크를 달 수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주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한 바 있다.

▶ 비타민은 ‘최소 영양소 기준치’ 체크
비타민·미네랄 성분은 해당 영양소가 영양소 기준치의 최소 30% 이상 함유돼야 건강기능식품이 될 수 있다. 가령 영양소기준치가 700㎍RE인 비타민A를 기능성 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에는 비타민 A 함량이 최소 210㎍RE 이상 들어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반식품으로 분류되는 비타민C 캔디나 비타민 음료는 당류가 주성분으로 비타민 함유량이 건강기능식품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홍삼은 ‘진세노사이드’ 함량 확인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홍삼의 피로개선, 면역력 증진, 항산화 등의 효과는 핵심성분인 사포닌과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에 의해 결정된다. 제조 시 진세노사이드가 1g당 2.5~34mg 함유돼야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이라 인정받을 수 있으며, 이렇게 제조된 제품을 하루에 3~80mg은 섭취해야 홍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홍삼음료 대부분은 홍삼 함유량이 1%도 채 되지 않는 일반 식품이다.

▶ 오메가3는 캡슐당 EPA, DHA 함량을 확인
성인의 경우 캡슐당 1,000mg, 어린이/청소년은 500mg의 크기가 적당하며, 연어 유의 경우, 캡슐당 EPA, DHA 성분의 합이 최소한 500mg 이상의 제품을 권장한다. 최근 고함량 오메가3(연어)는 캡슐당 EPA, DHA의 합이 800mg 이상 되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하루 섭취량도 확인해야 한다. 세계건강협회에서는 하루에 500~1,000mg의 EPA와 DHA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고함량, 고농도의 일반 오메가3의 캡슐당 EPA와 DHA 함량이 800mg 이상이라면 하루에 1캡슐만 섭취해도 된다.

<글 = 라아클리닉 이상욱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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