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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졌다”

갑자기 세상을 등지는 돌연사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심혈관질환.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지는 문제가 심장에서 발생하는 것이 협심증, 심근경색증이고, 뇌에서 발생하는 것이 뇌경색, 뇌출혈인데, 문제는 이 ‘심장’과 ‘뇌’가 생명과 직결되는 장기라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2009~2013년)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협심증’ 진료환자는 최근 5년간 매년 3.91%씩 증가했으며, 국민 100명 중 1명이 연 1회 이상 협심증으로 진료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이 협심증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인 3월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통상 추운 겨울철에 악화되는 질환인 협심증의 실제 발생 건수가 3월에 큰 증가폭을 보이는 것은 날씨가 풀리면서 등산이나 운동, 야외작업 등 갑자기 무리한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협심증 초기 증상’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심혈관질환심혈관질환

협심증의 초기증상, ‘가슴통증(흉통)’ 양상에 주목해야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심장을 왕관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생기는 흉부의 통증, 즉 증상을 말하며, 이를 유발하는 주요 질환이 바로 관상동맥질환이다.

- 묵직하고 조이는 불편한 압박감이 가슴 한가운데 또는 왼쪽 어깨나 왼쪽 팔의 안쪽으로 퍼지듯 진행한다. 드물게 오른쪽 어깨, 팔, 목, 얼굴로 진행되거나 등과 상복부 쪽에도 나타날 수 있다.

- 반드시 아픈 통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죄는 것 같은 느낌이 보통 증상이다.

- 때때로 왼쪽 눈이 시리거나 턱이나 이가 아픈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 통증(협심증 발작)은 1~2분, 길게는 15분 이내로 지속된다.

- 계단 오르기, 무거운 물건 들기, 빨리 걷기, 뛰기, 등산, 흥분, 과식, 찬 날씨 등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리하여 심장에 부담을 주는 경우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큰일을 치르고 긴장이 풀리고 휴식중일 때도 나타날 수 있다.

- 통증은 주로 무리한 육체운동 후 나타나고 안정을 취하면 가라앉는 것이 특징이나, 이형성 협심증인 경우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 협심증의 종류와 증상 (대한심장학회)

- 가슴 한가운데가 쥐어짜듯이 아프고 왼쪽 어깨 부위로 통증이 퍼진다.
- 처음에는 심한 운동을 할 때만 가슴이 아프다가 점차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가슴이 아프다(안정형 협심증).
- 안정형 협심증이 심해지면 쉬고 있는 상태에서도 가슴이 아프고 통증의 횟수와 정도가 증가하게 된다(불안정형 협심증).
- 잠잘 때, 특히 새벽에 혈관이 수축하여 통증이 생긴다(이형 또는 변이형, 혈관연축성 협심증).
- 드물게는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무증상 심근 허혈증).

가슴통증을 느낀다면?

대한심장학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평소 생활하던 중 갑자기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이 수분 이상 지속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119를 불러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조언하고 있다. 협심증 환자인 경우 무엇보다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며, 구조요청이 지연될수록 사망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빠른 조치를 통해 초기(약 6시간 내에)에 심장에 혈액 공급을 재개하면 심장근육의 괴사를 막고 합병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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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심장은 안녕하세요? (대한심장학회 심장건강 자가진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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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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