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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보건복지부와 ‘의료관련감염대책 협의체’는 전문가, 의료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의 의견을 모아 의료관련감염대책 추진 권고문을 마련했다.

1. 병문안 문화 개선

먼저 병문안 문화 개선과 관련해 병문안이 환자 치료나 회복에 바람직하지 않고, 환자나 병문안객 서로에게 감염의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국민 스스로가 병문안 자체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평일은 18:00~20:00, 주말과 공휴일은 10:00~12:00, 18:00~20:00에만 병문안을 하며 병문안객이 병·의원을 찾을 때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기침예절을 지키도록 한다.

병·의원을 찾을 때는 꽃, 화분, 외부 음식물을 가지고 가지 않고, 애완동물은 데리고 가지 않아야 한다. 친지, 동문회, 종교단체 등에서의 단체 방문은 하지 않아야 한다.

마스크를 쓴 의료진마스크를 쓴 의료진

2. 응급실 감염예방 인프라 확충 및 운영 개선

평상시와 위기 상황을 나누어 응급실에 환자분류소(선별진료소)를 설치하면서 전담 인력과 장비를 배치하여 감염의심환자 사전 선별·분리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먼저,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체계(KTAS*)를 단계적으로 도입(‘15~)하고, 환자 중증도 분류와 감염의심환자 선별, 분리를 강화한다. 향후 현장 전문가와 협의하여 선별진료소 설치 및 운영 상세 절차를 마련하여 현장에 안내할 계획이다.

응급실 격리병상, 중증환자 진료구역은 보호자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응급실 다른 구역도 보호자 1인만 출입할 수 있게 제한된다.

3. 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 해소

비응급환자나 경증환자가 대형병원(권역응급센터 및 상급종합병원) 응급실로 유입되는 것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구급대에서 비응급환자를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하지 못 하도록 법적 근거(응급의료법)를 마련하고, 운영평가를 강화한다.

환자 스스로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을 때에는 응급실 전문의료인력이 사전 분류단계에서 중증도를 판단하여 비응급 환자는 중소병원 응급실로 회송하도록 한다.

의료인의 요청에 따라 환자가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면 본인부담을 완화하고, 계속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면 본인부담을 늘린다.

누가 보더라도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비응급-경증환자에 한하여 본인부담을 늘리고, 세부 기준은 시민사회단체 등과 논의하여 마련할 계획이다.

일부 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기 위하여 응급실에서 24시간을 초과하여 체류하는 환자 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고, 위반 시 권역·지역응급센터 및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법제화한다.

대형병원의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 및 진료프로세스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비응급환자가 24시간 이상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할 때에는 본인부담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협의체는 암환자 등이 응급실을 입원 경로로 활용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해 과밀한 대형병원에 한하여 일정 수준의 단기입원병상을 자율적으로 지정, 운영하는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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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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