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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강추위에 대피해 여러 가지 주의해야 할 질환이 많다. 우리 몸은 정상 체온보다 체온이 낮아지면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외부의 세균, 바이러스, 추위 등으로부터 방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주의해야 하는 질환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 소리 없는 살인자 ‘심뇌혈관질환’

혈압혈압

추운 날씨에는 심근경색, 협심증, 뇌출혈,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겨울철 아침의 찬 기온에 갑작스럽게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관 수축, 혈압 상승 등의 현상이 일어나 심장 동맥이나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기온이 1도가량 떨어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이 1.3 정도가 오르고, 기온이 5도가 떨어지면 수축기 혈압이 5도~6도 상승한다고 알려졌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표준 체중 유지, 체온 유지, 싱겁게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먹는 식습관, 금연,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크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호흡기질환’

매년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질환이 있으니 감기, 독감, 기관지천식, 폐렴 등의
호흡기질환이다.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려면 실내에서 지나친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실내와 외부의 급격한 온도 차이는 우리 몸의 생체리듬은 깨뜨리기 쉽고, 실내 온도가 상승
하면 실내 습도가 낮아져 건조한 공기로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실내에서는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55% 정도로 온도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환기를 통해 맑은 공기를 유입시키도록 한다. 또한, 신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과 아연 등이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와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손을 자주 씻도록 한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 건조한 겨울에 더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안약을 넣고 있는 여자안약을 넣고 있는 여자

겨울이 되면 건조한 날씨 탓에 우리 몸의 수분이 빼앗기게 되는데 피부뿐 아니라 눈도 비상이 걸린다. 실내의 잦은 난방기 사용으로 실내 환경이 건조한 데다 스마트폰, PC 등 IT기기의 대중화로 쉴새 없이 무엇인가를 보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이 자주 시리고, 이물감과 건조감, 뿌연 느낌 등을 호소할 수 있고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흐르거나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눈에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차단하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도록 한다. 장시간의 IT기기 이용 시 눈을 더 깜빡여 눈물의 증발을 막고, 중간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안구건조증 증세가 심하면 안과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인공 눈물을 점안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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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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