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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보통 임신부들은 출산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나 출산 이후 자녀 양육과 관련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산후조리에 대한 필요성을 알면서도 세세하게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짧게는 1주, 길게는 한 달간 ‘산후조리원’에 머물 수 있다는 생각에,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이 다가오고 이상고온으로 벌써부터 한여름 날씨를 보이는 요즘엔 산후조리에 대해 좀더 느슨해지기도 한다. 꽁꽁 싸매야 하는 겨울보다는 아무래도 방심하기가 쉽지만, 난방을 하지 않는 여름철이야말로 방바닥의 냉기가 산모의 몸으로 파고들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이지만 적정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하고, 땀을 빼려 하기보다는 약간 더울 정도로만 이불을 덮어주면 좋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이처럼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에게 산후조리는 더할 수 없이 중요하다. 산후풍이나 관절염은 물론, 심하게는 재임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출산 후 치골이 아파 앉지도 서지도 못하며 고생하는 경우, 사랑하는 아이에게 젖을 먹이지도 못한 채 누워만 있는 사례가 부지기수이다.

관절통을 호소하는 여성관절통을 호소하는 여성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남성들보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2~4배 정도 많은데, 출산 후 다른 시기에 비해 6배 넘게 발생한다고 한다. 전체 여성 환자들 중 임신과 출산 후 관절염을 앓는 경우가 12.3%나 된다.
이처럼 산후조리는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자녀 양육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행위이다. 당장 아이와 더 지내고 싶다고 산후조리를 소홀히 하면, 정작 필요할 때 아이를 보호해 줄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여성들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산후조리에 한약 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출산 후 40일’간 산모의 빠른 회복과 체중감량에 효능을 보이는 ‘황후탕’이 이에 속한다.

출산 직후에는 몸을 보충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혈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산후보약이 체력과 기혈을 보충해 주는 것이라면, 어혈치료 한약은 자궁과 회음부 회복을 돕고 어혈을 풀어준다. 황후탕도 이러한 원리에 따라 1단계로 10일간 어혈치료 한약을 먼저 복용하고, 2단계 산후보약을 섭취하게 된다.

황후탕은 어혈제거와 오로배출을 촉진시키고, 출산으로 소모된 기혈을 보충해 주며, 자궁과 질, 비뇨기 계통의 회복을 돕는다. 또 산후 부종 치료를 통한 체중 감소, 근육과 관절 계통 강화로 산후풍을 예방하며, 면역력 높은 질 좋은 모유 생성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산모나 아이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약재는 들어가지 않아 안심해도 좋다.

<글 = 인애한의원 강남점 정소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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