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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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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에 결절(혹)이 있다면, 그 혹이 암인지 아닌지를 감별하기 위해 세침흡인검사나 총조직검사를 하셨을 텐데요.
많은 환자분들이 혹에 대한 결과 나오기까지 상당한 불안감을 가지며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의사인 저도 병리과 결과가 나오기까지 초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검사결과는 크게 암일 가능성이 없는 경우와 암일 수도 있는 경우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요, 암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그 가능성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서 좀 더 세분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암이 아닌 경우(양성결절)
갑상선 조직검사 결과 암일 가능성이 사실상 없는 경우(3% 미만)로 대부분 정기검사만 해도 충분히 안전하지만 혹이 큰 경우에는 고주파절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암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
갑상선 조직검사 결과 암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로 암일 가능성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서 향후 방침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1) 판정 곤란
세포가 너무 적어 적절한 수준의 판독이 보장되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전체 검사의 5~10%가 판정곤란으로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암일 확률 10% 가량 - 조직검사 재시행
비정형 세포(atypia, atypical cell)가 검출된 경우입니다. 암일 가능성이 약간 있어 조직검사를 다시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할지는 초음파 소견을 참고하여 결정하며, 정확한 이해를 위해 의사와의 상담이 중요합니다.

3) 암일 확률 30% 가량 - 수술로 혹, 갑상선 한쪽 제거
여포성 종양이거나 여포성 종양으로 의심되는 경우입니다. 암일 가능성이 상당히 있으므로 수술로 혹과 갑상선 한쪽을 제거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4) 암일 확률 75% 가량 - 수술로 갑상선 한쪽 또는 양쪽 제거
상당히 암세포에 가까운 세포들이 검출된 경우입니다. 암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이므로 갑상선의 한쪽 또는 양쪽을 제거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5) 암일 확률 95% 이상 - 수술로 반드시 갑상선 한쪽 또는 양쪽 제거
암이 확실한 경우입니다. 반드시 수술해야 합니다. 갑상선 한쪽 또는 양쪽을 제거합니다.

조직검사를 하셨으면 위의 결과 중 하나가 해당이 됩니다.
암이면 상급병원으로 전원 하셔서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암이 아닌 양성결절이면 그 혹을 그냥 데리고 사는 게 좋을지, 제거하는 게 좋을지 또 고민을 하실 텐데요.

일단 갑상선의 혹은 암만 아니라고 확진 되면 굳이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쉽게 말씀 드려서 그냥 데리고 살 수만 있다면 데리고 사는 것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자꾸 자라거나 통증이 있는 등 데리고 살기에 부적합한 혹들은 치료하는 것이 낫습니다.
암이 아닌 혹에 대한 치료법에 대해선 다음 칼럼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글 = 위드심의원 심정석 원장 (영상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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