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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하는 뇌종양은 대부분 악성 뇌종양이다. 대표적으로 전이성 뇌종양과 악성 신경교종 등을 들 수가 있다. 방사선 치료 범위나 방사선의 조사량, 방사선 치료 기간 등은 뇌종양의 종류에 따라서 아주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두개골을 침범하지 않는 전이성 뇌종양의 경우에는 2주간 10회의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고, 교모세포종과 같은 악성 뇌종양은 6주간 총 30회의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된다. 특히나 교모세포종과 같은 특수한 종양 같은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 동안 경구용 항암제를 같이 복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뇌 모형을 설명하는 의료진뇌 모형을 설명하는 의료진

물론 양성 뇌종양에 대해서도 방사선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있다. 수술적으로 절제가 어려운 위치에 있는 청신경초종과 같은 경우도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고, 주변의 주요 구조물을 침범하고 있는 침습성 뇌하수체 종양에 대해서도 방사선 치료를 사용할 수 있다.

드물게 대표적인 양성 뇌종양인 뇌수막종에 대해서도 방사선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나, 방사선에 노출된 양성 뇌수막종이 악성으로 전환되는 예들이 보고되고 있고 방사선 치료로 인한 지연성 인지기능의 저하가 문제가 되어서 뇌수막종에 대해서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함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방사선 치료 중에서 뇌종양에 특수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 방법으로 방사선 수술을 들 수가 있는데, 이는 고용량의 방사선을 비교적 작은 크기의 뇌종양 (보통은 3센티 이하) 에 대해서 한번이나 두 번으로 고용량을 조사하게 되는 방법이다. 흔히들 알고 있는 감마나이프나 사이버나이프, 노발리스, 감마나이프 퍼펙션 등이 이러한 장비에 해당하며 그 근본 원리는 모두 방사선 수술 장비로 같은 것이다.

이렇게 많은 뇌종양의 치료에 있어서 보조적으로 또는 주된 치료로 사용되는 방사선 치료는 그 후유증으로 인해서, 사용에 있어 주의하고 반드시 신경외과 의사와 함께 치료를 수행해야 하는 문제점들이 몇 가지 있다.

방사선 조사에 의해서 급성기에 뇌부종이 동반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갑작스럽게 경련을 일으키거나, 두통이 발생한다거나, 반신 마비와 같은 신경학적인 장애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들의 후유증은 약물 치료로 비교적 쉽게 조절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뇌수술을 통해서 부종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뇌종양을 전공하고 있는 신경외과 의사와 의논하여 미리 항경련제나 뇌부종을 줄여주는 약제의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그리고 방사선 조사가 시작되고 빠르면 2주에서 느린 경우는 2개월이 지나서 서서히 나타나는 지연성 후유증으로는 인지 기능의 저하가 대표적이다. 많은 경우에 이러한 후유증은 약물로 잘 조절되지 않고 영구적인 장애로 남게 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을 염두에 두고 약물 복용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글 =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학교실 신경종양학과 김영준 교수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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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학교법인성균관대학삼성창원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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