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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수면장애를 앓은지 12년정도 되었습니다.

수면장애를 앓은지 12년정도 되었습니다.
처음 수면 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을 때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께서 좀 쉬쉬하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그러려니 넘겼고, 잠자리에 누워서 평균 3-4시간을 뒤척이다가 잠드는 것을 보통으로 6-7년쯤 지냈고,
5년 전 즈음에는 적당량의 술을 마시는 것이 숙면을 취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한두잔씩 마시기 시작한 것이
지금에 와서는 하루에 맥주 1500cc+소주 200cc 정도까지 늘었으며,
이정도의 음주를 하지 않으면 쉽게 잠에 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음주 후 수면중에 수면보행증이 자주 나타났습니다.
몇 년 전부터 1년에 한두차례 그런 경험은 있었지만,
최근 연달아 며칠씩 자다가 돌아다닌다거나, 부엌의 물건을 방이나 현관 앞에 가져다 둔다거나 하는 정도로 심각한 몽유병이 잦아져서 심각성을 느끼고 다시 신경과 내방하였습니다.

신경과에서 뇌파검사 해보았지만 큰 문제는 보이지 않았고, 제가 손을 비롯하여 온 몸을 크고 작게 떨고 있다는 것과 평균 심박수가 연령에 비해 높다는 것, 그리고 초중기의 우울증 지수가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항우울제, 신경안정제와 약한 정도의 수면제를 처방받아 먹고 있는데,
술은 절반정도까지 줄여서 먹고는 있으나 완전히 끊기가 아주 어려운 상태입니다.

커피는 거의 1/4정도로 줄였습니다.

행동요법이나, 다른 생활 습관 변화를 통해 저도 일반인처럼 머리 대면 잠드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Re : 수면장애를 앓은지 12년정도 되었습니다.처음 수면 생 ...
김형배
김형배[전문의] 루원마음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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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형배 입니다.
술이 문제가 되고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으니 이미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지금의 결심대로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새로운 다른 변화나 행동요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또 혼자서 술을 끊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친구나 지인, 가족들에게 자신의 술문제를 고백하고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단주에 자신감이 생기면 약물치료도 줄여나갈 수 있고 좀 더 건강한 방법들로 수면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최종적으로 치료에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